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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연안 출몰 상어 퇴치기 도입 검토

등록 2019.07.10 11: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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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8일 낮 12시40분께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앞바다에 상어로 추정되는 개체(붉은원)가 나타나 한동안 해수욕장 이용이 통제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상어 추정 개체가 함덕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유영하고 있다. 2019.07.08. (사진=제주시 조천읍사무소 제공)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8일 낮 12시40분께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앞바다에 상어로 추정되는 개체(붉은원)가 나타나 한동안 해수욕장 이용이 통제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상어 추정 개체가 함덕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유영하고 있다. 2019.07.08. (사진=제주시 조천읍사무소 제공)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일 함덕 해수욕장에 벌어진 '상어 출몰 소동'과 관련해 상어퇴치기 설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상어퇴치기는 상어의 감각기관에 미세한 전류를 흘려보내 쫓아내는 기기로, 고무보트에 설치하거나 일정 구역에 부표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상어가 나타났을 당시 퇴치기를 설치했고, 이후에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동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날 오전 도청기자실 브리핑을 통해 "제주도 바다에도 상어는 여러 종류가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하지만 해수욕장 출몰에 도민들이 놀란 만큼 상어퇴치기 설치 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해수욕장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안전요원들이 구역 밖을 순찰하며 상어나 해파리가 발견되면 즉시 알리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낮 12시10분쯤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상어 1마리가 나타났다가 약 30분만에 사라진 사건이 발생해 도민사회에서는 "제주바다에 식인 상어가 출몰한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가을 서귀포시 모슬포 인근 바다에 방어어장이 형성될 때 방어를 사냥하기 위해 상어가 나타난 적이 있었으나, 해수욕장과 같이 연안에 가까운 곳에 큰 상어가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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