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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최저임금, 시장 수용성 반영해 합리적 결정돼야"

등록 2019.07.10 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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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 참석해 발언

"전세계적 '마이너스 수출'…한국만 예외적이지 않다"

"세계 성장률 1%만 떨어져도 우리는 70~80% 하락요인 발생"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제369회 국회(임시회) 본회의가 열린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김기선 자유한국당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7.1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제369회 국회(임시회) 본회의가 열린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김기선 자유한국당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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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위용성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최저임금은 좀 더 시장 수용성이 있게 합리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15일을 마지노선으로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확정해 의결해야 한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시장에서 기대했던 속도보다 빠르게 증가했다는 지적이 있었고 정부가 정책을 보완한다는 의사도 몇 번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같은 날 최저임금위원회 노사 대표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수정안으로 각자 9570원과 8185원을 제시했다. 노동계 제시안은 올해(8350원) 대비 14.6% 인상된 숫자고 경영계 제시안은 2.0% 삭감된 수준이다. 양측 격차는 최초 요구안 당시 2000원에서 1385원으로 줄었다.

홍 부총리는 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 하향 조정에 대해선 "글로벌 경제의 성장률 하향 조정이 큰 역할을 했다"며 "우리처럼 대외 개방도가 높고 수출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세계 성장률이 1%만 떨어져도 70~80%의 성장률 하락 요인이 생긴다는 게 일반 연구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가 성장률을 하향조정했고 상반기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한국만 예외가 아니라고 말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독일(-9.1%), 중국(-2.7%), 미국(-2.4%), 프랑스(-1.6%) 등 세계 수출 상위 10개국 모두 마이너스 수출을 보였다.

한편 국회에 제출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선 "일시적 재정 조치로 잠재성장률 자체를 올릴 순 없지만 지금 낮은 경로로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면 그 갭(Gap)을 올려주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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