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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015~17년 외국제 고급차 800대 이상 밀수입"...C4ADS

등록 2019.07.17 16: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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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가 1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용하는 번호판 없는 메르세데스-벤츠 리무진이 대북제재 위반 물품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보고서에 실린 벤츠 리무진 모습으로, 맨 오른쪽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카퍼레이드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2019.03.13.

【서울=뉴시스】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가 1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용하는 번호판 없는 메르세데스-벤츠 리무진이 대북제재 위반 물품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보고서에 실린 벤츠 리무진 모습으로, 맨 오른쪽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카퍼레이드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2019.03.1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북한은 2015년에서 2017년 사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로서 사치품으로 분류 금수 조치한 외국 고급차 800대 이상을 불법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닛케이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안전보장 분야 전문 싱크탱크 국방문제연구센터(C4ADS)는 전날(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2015년부터 3년간 일본차를 비롯한 외국 고급 승용차 803대를 밀수입했다고 전했다.

C4ADS 보고서는 북한이 이들 고급차를 90개국에서 러시아 업체를 거쳐 몰래 반입했으며 이중에는 렉서스를 비롯한 일본제 고급차 256대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특히 대당 50만 달러(약 5억9090만원)를 호가하는 독일제 고급차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경우 2018년 6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화물선에 선적돼 중국 다롄과 일본 오사카, 한국 부산을 경유해 러시아로 운반한 다음 평양에 공수된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다.

C4ADS는 북한이 이처럼 안보리 대북제재를 피해 대량으로 고급차를 반입하는데 대한 대책을 서둘러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중국과 러시아 등으로 수송을 하는 업체가 고급 사치품을 운반할 때는 한층 검사와 조사를 철저히 하는 조치 등을 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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