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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北통계 중장기로드맵 마련…소상공인·육아휴직 통계도 개발

등록 2019.07.18 11: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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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재위 업무보고…9월 경기선행지수 개편

연말까지 北통계 중장기로드맵 마련…소상공인·육아휴직 통계도 개발

【세종=뉴시스】장서우 기자 = 통계청이 올해 연말까지 북한 관련 통계 개발 개선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교류를 확대하는 등 국제사회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소상공인과 육아휴직 사용률, 택배 등 물류 산업, 사회적 경제 등 최근 경제 여건을 반영, 국가 정책을 뒷받침하는 데 사용될 새로운 통계들도 다수 개발 중에 있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18일 오전 9시30분께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강 청장은 "국가 통계 인프라와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해 통계의 역할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며 "공식 통계 지표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고 다양한 통계를 생산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과의 관계 개선으로 북한 관련 정책 추진에 필요한 통계 수요가 확대되면서 통계청은 북한 통계 발전을 위한 지원 및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에 오는 12월을 목표로 협력 과제와 우선순위 등 로드맵을 마련 중이다. 현행 통계 정보의 신뢰성 평가와 개선 방안, 남·북 협력을 위해 필요 통계 발굴 및 협력 방안, 기타 역량 지원 과제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인구 분야 등에선 통일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유엔인구기금(UNFPA) 등 국제기구와도 협업해 조사 지원 가능성과 범위를 세부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선진 통계 기관과의 통계 교류도 확대한다.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에는 영국 등 선진 협력국의 참여를 유도하고 평가 전문 기관에 의한 외부 평가를 도입하는 등 내실화를 도모한다.

국제 표준 준수를 위해 주요 통계 분류를 개정하고 관련 대외 협력을 강화한다. 유엔통계처(UNSD)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안을 반영해 이달 중 표준목적별개별소비지출분류를 개정하고 12월까지는 표준질병사인분류 개정 잠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5월31일 개소한 아·태 범죄통계협력센터를 통해선 아·태지역 범죄통계 작성 역량 강화를 위해 유엔마약범죄사무국(UNODC)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오는 9월까지 경기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공식 지표 중 하나인 '경기선행지수'를 개편한다. 선행성이 약화된 일부 구성 지표들을 대체·변경하고 작성 방법을 개선해 현실 반영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11월까지는 중소기업기본법 개정에 따라 기업 규모별 기준이 변경된 것을 반영해 광공업동향통계도 개선한다. 12월까지는 고령화, 저출산, 사회통합, 다문화, 1인 가구, 일·생활 균형 등 국민 관심도가 높아진 영역을 반영해 한국의 사회지표 체계도 개편한다.

최근 성장세가 지속되고 서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프랜차이즈 전반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통계도 개발한다. 매년 실시되는 전국사업체조사에서 모집단을 구축한 후 조사를 실시해 12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택배·특별수송 등 생활물류시장 관련 물류산업통계(11월), 소상공인의 실태·현황 관련 통계(12월), 근로자의 일자리 이동, 경기 변동에 따른 산업별 일자리 이동 특성 등 일자리이동통계(12월, 시험 작성), 육아휴직 사용률 통계(12월), 사회적 경제 기본 통계(12월) 등 정책 지원을 위한 다양한 통계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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