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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ARF 참석차 내일 출국…日수출규제 외교전(종합)

등록 2019.07.30 18: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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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다자회담 참석…일본 등 주요국 양자회담

한-아세안,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 준비 협의

비핵화·평화정착 관련 국제사회 적극공조 추동

역내 자유무역 강조…수출제한 조치 철회 촉구

【인천공항=뉴시스】최동준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7월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 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07.31. photocdj@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최동준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7월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 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07.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다음달 1~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신남방정책의 이행을 가속화하고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확보에 나선다.

오는 31일 출국하는 강 장관은 먼저 다음달 1일 열리는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외교장관이 만나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돌아보고 향후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다지는 한편, 신남방정책 이행 강화 전략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아세안 협력과 우리 신남방정책 추진의 분수령이 될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아세안과 협의도 적극적으로 가질 예정이다.

강 장관은 이어 2일 '아세안+3(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서 최근 세계 정치·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로 역내 경제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이 위협받고 있음을 강조하고, 아세안+3이 출범한 1997년 금융위기 때의 공동대응 정신을 되살려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역설할 방침이다.

같은 날 강 장관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한다.

EAS 외교장관회의에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등 역내 18개국이 참여하며 한반도 문제, 남중국해 문제 등 지역 안보 이슈와 역내 정세가 포괄적으로 다뤄진다.

강 장관은 인도-태평양 전략 등 역내 다양한 지역 구상과 신남방정책 간의 조화로운 협력 의지를 표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국제사회의 더욱 적극적인 공조를 촉구할 예정이다.

【싱가포르=뉴시스】배훈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8월1일 오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쁘락 소콘 캄보디아 선임장관 겸 외교장관과의 회담을 앞두고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2018.08.01. photo@newsis.com

【싱가포르=뉴시스】배훈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8월1일 오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쁘락 소콘 캄보디아 선임장관 겸 외교장관과의 회담을 앞두고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2018.08.01. [email protected]

'ARF 외교장관회의'에서는 한반도 정세, 지역협력 구상, 남중국해 문제, 비(非)전통 안보 등 포괄적인 국제 정세와 안보 의제가 논의되며, 참가국 간 신뢰구축 및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협의가 이뤄진다. ARF는 아세안 외 미국, 중국, 일본, 북한, EU(유럽연합) 등 총 27개국이 회원국이다.

강 장관은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이니셔티브를 제창하는 등 여성·평화·안보 증진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성명을 공동제안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촉구할 계획이다.

강 장관은 3일 '한-메콩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메콩유역 5개국(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과 아세안 내 개발격차 완화 및 연계성 증진 방안과 관련한 협력 방향을 논의한다.

또 신남방정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자 올해부터 정상급으로 격상 개최하는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내실있게 개최하기 위한 협의도 가진다.

강 장관은 이번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에 주요국 외교장관들과 양자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8개 내외 국가와 양자회담이 추진되고 있으며, 일본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한·미·일 외교장관과 동행하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간 북핵 수석대표 협의도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뉴시스】배훈식 기자 = 2018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중인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8월2일 오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8.08.02. dahora83@newsis.com

【싱가포르=뉴시스】배훈식 기자 = 2018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중인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8월2일 오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8.08.02. [email protected]

정부는 이번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통해 신남방정책의 이행 가속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메콩 정상회의의 준비를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

아울러 회의 참석국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대 추세가 역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환경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최근 역내에서 취해진 부당한 수출제한조치의 조속한 철회를 촉구할 계획이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와 아세안 간 대화 관계가 수립된 지 30주년을 맞아, 신남방정책의 이행을 보다 가속화하고 아세안과의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격상하고자 의지를 천명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책에 대해 국제사회의 공감과 지지를 확보하고, 자유무역질서를 위한 각국과의 협력 의지를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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