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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에도 수익형부동산 성장 한계"…상반기거래 25.1%↓

등록 2019.08.07 09: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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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정보연구소, 감정원 부동산거래량 분석

상반기 상업·업무용 거래 19.2만→14.4만건

"공실, 수익률 하락도 문제…투자 주의"

부동산시장 전반적 침체속 수익형만 호황 힘들어

"금리인하에도 수익형부동산 성장 한계"…상반기거래 25.1%↓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정부가 서울 재건축 시장에 분양가 상한제 부활을 예고하고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자 반사이익으로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부동산시장의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투자는 금물이라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7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 조현택 연구원은 "금리가 인하됐어도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시장을 전망했다.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앞서 지난해 9·13 대책이 발표됐을때만 해도 주택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몰리며 풍선효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했다.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4만4200건으로 2018년 상반기 거래량 19만2468건 대비 25.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887건에 그쳐 전년 1758건 대비 반토막(49.5%↓)이 났고, 충남(-43.7%)이나 강원(-41.2%) 등 지역에서도 거래가 크게 부진했다.부산도 1만3276건에 그쳐 전년(9924건) 대비 25.2% 줄었고, 대전도 2923건에서 2127건으로 27.2% 감소했다. 대구(37.6%)와 같이 거래량이 늘어난 곳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올해 상반기 서울은 2만756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3만 5601건) 대비 22.6% 줄었고, 경기도는 5만 1420건으로 전년(6만 7401건) 대비 23.7% 감소했다. 특히 인천은 1만 4040건으로 전년(1만 9063건) 대비 26.3% 감소하며 수도권 내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조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기를 겪고 있고, 오피스, 상가 등의 수익형 부동산의 공실, 수익률 감소 등의 문제가 계속되고 있어 수익형 시장만 호황을 기대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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