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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익부빈익빈' ETF…올 들어 소규모 펀드 약 4배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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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22 07:01:00
설정액 50억원 미만 ETF 23개…지난해 말 4배 수준
순자산·설정액 모두 50억 미만 20종…KB운용 11개
올해 들어 7종 상장폐지해…지난해 수준 따라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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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류병화 기자 = 상장지수펀드(ETF) 인기가 높아지며 새로운 상품이 꾸준히 상장하고 있지만 외면받는 ETF도 늘어나고 있다.

22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전일 기준 국내 상장된 ETF 가운데 설정액이 50억원 미만인 펀드는 23개다. 이는 전년 말(6개)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순자산 기준으로 50억원 미만인 ETF는 지난해 말 28개에서 49개로 늘어났다. 설정액과 순자산이 모두 50억원 미만인 종목은 총 20개다.

설정액과 순자산이 모두 50억원 미만인 종목은 KB자산운용이 11개로 가장 많았고 한화자산운용(5개), 삼성자산운용(3개), 한국투자신탁운용(1개)이 뒤를 이었다.

소규모 펀드를 유지하다 상장폐지를 요청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거래소는 상장 후 1년이 지난 ETF의 신탁원본액이 50억원 미만이면서 순자산총액이 50억원 미만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ETF 4종이 운용사 측 요청에 따라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 IT(합성)'과 'KODEX 미국S&P금융(합성)',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100',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골드선물인버스2X(합성H)' 등은 다음달 20일 상장폐지된다.

아울러 올해 들어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바벨 채권'과 'ARIRANG 차이나H 레버리지(합성 H)', 교보악사자산운용의 '파워 단기채' 등이 상장폐지됐다.

상장폐지 예정인 종목을 포함할 경우 올해 상장폐지되는 ETF 종목은 총 7종으로 아직 4개월가량 남은 시점이지만 지난해 상장폐지된 ETF 개수(7종)를 따라잡았다.

한편 상장되는 ETF 수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상장된 ETF는 95개였지만 올해 상장된 ETF는 28개로 급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미 설정액 규모가 큰 ETF가 아니라면 자금 몰이에 성공하는 게 쉽지 않다"면서 "그동안 많이 상장됐다 보니 점차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ETF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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