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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10개국 방문' 약속 지킨 文…신남방외교 외연 확장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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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06 05:30:00
文대통령, 취임 2년 4개월만에 조기 약속 완수해
주형철 보좌관 "아세안 모두 방문한 유일 대통령"
文, 이번 동남아 3개국 순방 끝으로 여정 마무리
1~3일 태국 방문…지소미아 등 안보 협력 강화
3~5일 미얀마 국빈 방문…기업 진출 토대 마련
5~6일 라오스 국빈 방문…공동 번영 방안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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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티안(라오스)=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라오스 와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19.09.05.  pak7130@newsis.com
【비엔티안(라오스)=뉴시스】홍지은 기자 = 임기 내 아세안 10개국 모두 방문을 목표를 내걸었던 문재인 대통령은 태국·미얀마·라오스 순방을 끝으로 취임 2년 4개월만에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 '신(新) 남방정책' 추진을 위한 외연을 넓히고, 그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은 당초 임기 5년 내에 아세안 모두 방문을 공약했지만, 임기 절반도 채 지나지 않아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보다 의미 있게 맞이하기 위해 더욱 속도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제 아세안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국(미국·중국·러시아·일본) 수준으로 격상, 돈독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라오스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은 임기내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한 유일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며 "이는 우리가 아세안과 인도 등 신남방 지역을 얼마나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세안 순방의 첫 시발점은  2017년 11월8일 인도네시아 방문이었다. 문 대통령은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이른바 '3P(Peopel·Prosperity·Peace)' 신남방정책의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문 대통령은 ▲필리핀(2017년11월12일) ▲베트남(2018년3월22일) ▲싱가포르(2018년7월11일) ▲브루나이(2019년3월10일) ▲말레이시아(2019년 3월12일) ▲캄보디아(2019년3월14일)를 모두 방문하며 아세안 소속 회원국 7개국 방문을 모두 마쳤다. 나아가 아세안 회원국은 아니지만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인도 순방도 지난해 7월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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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피도(미얀마)=뉴시스】박진희 기자 = 미얀마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 미얀마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윈 민 대통령 주최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과 건배하고 있다. 2019.09.03. pak7130@newsis.com
주 보좌관은 "아세안 10개국 순방의 가장 큰 성과는 우리 신남방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견인하고 협력 의지를 확인하였다는 점"이라며 "상호 호혜적·미래 지향적 협력 분야를 발굴하고 신남방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함으로써 우리와 신남방 국가들이 기대하는 큰 성과를 빠르게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아세안 10개국 방문 대장정의 끝은 지난 1일부터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문 대통령이 방문한 태국·미얀마·라오스였다. 한국 대통령의 태국 공식방문은 2012년 이후 7년만이며, 미얀마 국빈방문 역시 7년만이다. 라오스 국빈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었다.

지난 1일부터 2박 3일간 태국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 중 5번째로 태국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을 체결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다졌다. 일본과의 지소미아 연장 종료 결정 뒤 맺어진 아세안 국가와의 안보 협력에 시선이 집중됐다.

이어서 3일부터 5일까지는 '미개척의 땅' 미얀마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신남방국가 최초로 건립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토대가 마련됐다. 기업 애로 해소를 전담할 '코리아데스크'도 만들어졌다. 아울러 한국은 미얀마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10억달러로 확대키로 했다.

5일부터 6일까지는 마지막 순방지이자 '동남아의 배터리'로 불리는 라오스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양국 공동 번영 방안을 담은 3대 전략을 제시하면서 경제협력 기반을 제도화하는 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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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곤(미얀마)=뉴시스】박진희 기자 = 미얀마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4일 미얀마 앙곤 국제공항에 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09.04.  pak7130@newsis.com
이제 문 대통령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에 오롯이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다자외교 장이 한-아세안의 관계를 격상시키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주 보좌관은 "아세안 10개국 순방 완료를 통해 신남방 외교를 4강 수준으로 올리기 위한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금년 11월 25~27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한-아세안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부는 신남방국가와 본격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신남방정책 2.0'을 준비 중에 있다. 현재 연구에 착수한 상태이며 내년 중 발표할 예정이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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