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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노맹' 지적에 "우리 헌법 하에 사회주의 정책 필요"

등록 2019.09.06 22: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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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정책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봐"

"대한민국 헌법 존중해왔다는 점 강조하고 싶다"

"자유주의자인 동시에 사회주의자 양립 가능"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6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가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9.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6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가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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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6일 남한사회주의노동자연맹(사노맹) 활동 전력을 지적하는 야당 의원 질의에 "대한민국 헌법을 존중해왔다"라고 밝혔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저녁까지 이어진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사노맹에서 이제 사상 전향을 했나" "옛날에 사노맹 사회주의자였는가"라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사노맹 당시 강령에 저는 동의하지 않고 있었고, 지금 저는 대한민국 헌법을 준수한다"라며 "사회주의가 우리 사회에 필요하고, 한국 자본주의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선 사회주의 사상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지금도 우리가 사회주의의 그런 정책들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본다"라고 답변했다.

조 후보자는 김 의원의 계속된 지적에도 "우리 민주주의 헌법 하에서 사회주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라며 "전향이란 단어 자체가 낙인적 효과가 있어서 그 부분은 답을 안 하는 게 맞다고 본다. 전향이라는 단어가 갖고 있는 것이 그 자체로 권위주의적 방식이라고 본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과거 사노맹 관련 사건에 대해서도 2심 판결문을 보면 사노맹 강령에 동의하지 않았음이 판결문에 적혀있다"라며 "물론 당시 여러 사적인 이유로 그 활동에 관련된 것은 사실이지만 대한민국 헌법을 존중해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했다.

김 의원이 "과거에는 사회주의자였고 지금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헌법을 존중한다고 하면 양립할 수 없다"라고 비판하자, 조 후보자는 "모순되지 않는다. 자유주의자인 동시에 사회주의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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