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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초등교사 임용 '바늘구멍'…7년새 350명에서 10명으로

등록 2019.09.10 17: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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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사진=뉴시스DB)

광주시교육청.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임용 절벽이 심화되고 있다.

10일 광주시교육청이 발표한 2020학년도 공립 초등교사 임용시험 시행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광주지역 공립 초등교사 선발예정 인원은 10명(장애인 1명 포함)으로 7년 전인 2013학년도에 비해 35분의 1 수준이다.

연도별로는 2013학년도 350명(장애인 8명), 2014학년도 300명(8명), 2015학년도 125명(3명)으로 세자릿수를 유지하다 2016학년도 20명(2명)으로 급감한 뒤 2017학년도 18명, 2018학년도 5명으로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지난해와 올해는 10명으로 두 자릿수를 가까스로 회복했지만, 장애인 1명씩을 제외하면 일반 신규 교사는 9명으로 여전히 한자릿수다.

이처럼 선발인원이 급감한 이유는 무엇보다 기형적 연령구조를 들 수 있다. 1986년 광주와 전남 교육청으로 분리될 당시 주로 대도시인 광주로 이동했던 경력자들이 수년 전 대거 퇴직하면서 50대 이상이 많지 않고, 30대 이하는 두꺼운 '피라미드 구조'를 띠고 있는 점이 젊은 피 수혈에 발목을 잡고 있다.

여기에 학생수 감소를 이유로 교원 정원을 기계적으로 줄인 점도 수급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반면 공립유치원 확대로 유치원 신규교사가 지난해 11명에서 올해 37명(장애인 3명 포함)으로 늘고, 해마다 손가락으로 셀 정도였던 초등 특수학교 교사 채용인원이 21명(장애인 1명 포함)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채용인원은 지난해 34명의 2배 수준인 79명으로 늘어났다.

원서접수는 9월23∼27일, 1차 시험은 11월9일, 2차는 내년 1월8∼10일 치러지며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30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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