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정치가 기업인 옥죄면 안돼" 중견련과 간담회
【서울=뉴시스】
이 간담회는 일본 수출 규제, 미·중 무역전쟁 등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중견기업의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채이배 정책위원회 의장, 최도자 수석대변인, 임재훈 사무총장, 이행자 사무부총장, 이종철 대변인, 이혜영 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중견련측에서는 강호갑 회장, 조시영 대창 회장,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 조문수 한국카본 대표이사, 박영태 캠시스 대표이사, 이상헌 한컴그룹 부회장, 임정현 한국야금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중견기업인들은 ▲소재·부품 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 세제지원 강화 ▲근로시간 단축 제도 안착을 위한 유연근무제도 확대 ▲장수기업 육성을 위한 기업승계제도 개선 등을 제안했다.
손학규 대표는 "최근 조국 사태 때문에 경제의 어려움을 잊어버렸다"며 "이 정부가 들어서서 취한 소위 소득주도성장, 대표적으로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노동시간의 급격한 단축 등이 당장 자영업자, 영세중소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줬지만, 그 여파는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까지 미쳤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최근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확장 발전했다는 얘기를 제대로 듣지 못하는 이런 형국"이라며 "나라와 정치가 기업인들을 감시하고 옥죄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열심히 일하면 나라가 돕고 정책적인 지원을 받는다’는 정책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중소-대기업이라는 이분법적인 법령과 규모에 따른 차별 등으로 4468개의 중견기업은 성장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법·제도 환경을 개선하는 데 정부와 여야가 더욱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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