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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골든레이호 전도사고 원인규명…"美와 공동조사 착수"

등록 2019.09.11 13: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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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8일 미국 남동부 해상에서 전도된 현대 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호 (사진출처: 미 해안경비대 트위터 캡쳐) 2019.09.09

【서울=뉴시스】 8일 미국 남동부 해상에서 전도된 현대 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호 (사진출처: 미 해안경비대 트위터 캡쳐) 2019.09.09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는 미국 영해에서 발생한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 전도사고에 대해 미국 사고조사 당국인 해안경비대(US Coast Guard), 국가교통안전위원회(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와 공동으로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해수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국제협력이 필요한 주요 해양사고로 판단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특별조사부를 구성해 사고조사에 착수한다. 미국 조사당국과 공동조사 방안에 합의해 12일 특별조사부 조사부장 김병곤 조사관을 비롯해 조사팀 4명을 현지에 급파하기로 했다.

현지 조사팀은 사고관련자에 대한 면담조사와 선체, 사고지역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항적 기록 등 선박 운항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별조사부 조사부장을 맡은 김병곤 조사관은 "이번 사고조사는 사고 발생 연안 국가인 미국 조사 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명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비슷한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된다"고 말했다.

해수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현지조사를 마치면 국내에서 선사의 안전관리 실태 등을 조사하고, 관련국과 상호 협의를 거쳐 공식적인 사고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지난 8일 미국 영해에서 전도된 골든레이호는 총 톤수 7만1178t의 자동차 운반선이다. 도선사가 함께 승선해 미국 동부 브릭즈윅항에서 자동차 약 4000대를 싣고 출항하던 중 항만 입구에서 선체가 좌현으로 약 80도 정도 선수를 중심으로 가로 방향으로 기우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일 미국 해안경비대는 선원 23명(한국인 10명·필리핀인 13명) 중 19명을 바로 구조했다. 기관실에 갇힌 한국인 선원 4명도 사고 발생 41시간 만에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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