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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제2의 드루킹 댓글 조작 정황"…카카오 측 "발견안돼"(종합)

등록 2019.09.11 18: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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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다음에서 문재인 옹호 기사에 추천수 조작 정황 드러나"

"제2의 드루킹, 전문가들 매크로 사용 가능성 농후하다 판단"

다음 운영하는 카카오 측 "내부 확인 결과 조작 정황 감지 X"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 2019.06.27.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자유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성중 의원은 11일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덮기 위해 기사 댓글 추천수 조작이 이뤄진 정황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드루킹 일당이 걸린 댓글 조작 사건이 또다시 시작됐다는 정황이 나왔다. 친문(문재인) 여론조작 세력들이 추석 대목을 맞아 조국 관련 의혹을 덮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뉴스 기사에 달린 문재인 대통령 옹호 댓글이 올라온지 3분 만에 추천수 7428개, 비추천수 669개가 달린 기이한 현상이 네티즌에 의해 포착됐다"며 "이후 해당 댓글은 10초 동안 추천, 비추천이 각각 7764개, 685개까지 치솟은 뒤 약속이나 한 듯이 동시에 멈춰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추천 대 비추천의 비율은 정확히 91:9 비율을 유지했다"라며 "전문가들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거의 확신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친문 조작 세력에 대해 여론 조작을 하지 말라 경고한다"며 "모든 형사적, 민사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을 향해서도 "최근 벌어진 조국 관련 기사 댓글 추천수와 실시간 검색어 조작 전수 조사를 실시하라"며 경찰 수사 요청과 근본적인 대책 등도 요구했다.

이와 관련,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 측은 내부 확인 결과 조작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내부 확인 결과 기계적 추천 등 어뷰징으로 볼 수 있는 패턴은 감지되지 않았다"며 "다음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어뷰징 패턴분석 및 제어 시스템을 마련해뒀고, 동일 ID별 댓글 작성 횟수, 찬반 횟수, 연속 선택 제한 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디어특위는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과 관련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및 명예훼손성 보도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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