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대통령·반군 지도자, 11월12일까지 연립정부 구성키로
【주바/남수단=AP/뉴시스】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반군 지도자인 리크 마차르가 올해 11월 중순까지 연립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알자리라 등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마치르가 지난 9일 주바에 도착해 키르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2019.09.12
남수단 공보장관인 마이클 마쿠에이는 이날 기자들에게 "두 지도자가 11월12일까지 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키르 대통령은 수도 주바에서 열린 마차르와 회담이 끝난 뒤 "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 곧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마차르는 "우리는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주바에 더 자주 방문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마차르는 영구 귀국 전 신변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 평화협정에 서명했지만 핵심 사항인 반군의 남수단군 통합과 행정구역 설정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시행이 지연되고 있다. 양측은 아직까지도 군 통합 등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남수단은 지난 2011년 수단에서 분리 독립했다. 하지만 2년 뒤 키르 대통령이 당시 부통령이던 마차르가 쿠데타를 모의한다고 비난하면서 양측 지지자간 내전에 벌어져 40만명이 숨지고 전체 인구 3분의 1 가량인 400만명이 피난민이 됐다. 경제도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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