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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 5명중 1명 "스트레스多"…"숙제·시험·성적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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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17 05:15:00
부모님 지나친 간섭·부모와 의견충돌도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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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12일 오후 서울 관악구 미림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청소년 스트레스 프리존 개관식을 마친 후 학생들이 스트레스 프리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9.03.12. radiohead@newsis.com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5명 중 1명은 평소 스트레스를 심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된 요인은 숙제나 시험, 성적 등이 꼽혔다.

17일 보건복지부 '2018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9~17세 아동·청소년 2510명 가운데 '평상시 스트레스를 얼마나 느끼고 있느냐'는 문항에 0.9%가 '대단히 많이 느낀다', 15.1%는 '많이 느낀다'고 답했다.

특히 중·고등학교 재학 시기인 12~17세 1671명은 1.3%가 '대단히 많이 느낀다', 19.3%가 '많이 느낀다'고 해 20.6%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문항에 6.8%('대단히 많이' 0.1%, '많이' 6.7%)가 답한 9~11세 아동보다 3배 정도 높았다.

스트레스는 '짜증 나거나 힘들다고 생각하거나 불안감'으로 정의했다.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가구 아동은 3.7%가 '대단히 많이', 18.0%가 '많이'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어 스트레스 인지율이 21.7%였다. 다른 가구 아동(15.7%)보다 6%p 높은 수치다.

소득 수준별로 보면 소득이 낮은 중위소득 50% 이하 아동의 19.8%('대단히 많이' 2.5%, '많이' 17.3%)가 스트레스 인지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중위소득 150% 이상 가구 아동도 19.4%('대단히 많이' 0.2%, '많이' 19.2%)로 큰 차이가 없었다.

농어촌에 거주하는 아동(23.5%)이 대도시(14.9%)·중소도시(16.2%)보다, 한부모·조손가구 아동(23.2%)일수록 더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스트레스를 조금 느낀다'고 답한 아동·청소년(49.4%)까지 더해 왜 스트레스를 받는지 원인(중복응답)을 물어봤더니 '숙제나 시험 때문에'라고 한 아동이 64.0%에 달했다. '성적 때문에 부모님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아동이 55.9%로 뒤를 이어 10대 스트레스 주범은 숙제, 시험, 성적으로 지목됐다.

이어 부모님의 지나친 간섭(40.2%), 부모님과의 의견충돌(38.8%) 등 가족 관계도 우리나라 아동들을 힘들게 했다.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가구 아동은 10명 중 4명 이상이 '갖고 싶은 물건을 가지지 못해서'(46.2%), '용돈이 부족해서'(40.9%)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해 전체 아동 가구(23.3%, 19.3%)와 큰 차이를 보였다.

우울과 불안 등 정신건강 수준도 우려가 됐다.

조사를 진행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진은 아동 문제행동과 정신건강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우울 및 불안, 공격성 등을 3점 척도(전혀 아니다~자주 그렇다)로 물었다(K-CBCL). 그 결과 평균은 3점 만점에 우울 및 불안이 1.88점, 공격성이 1.96점으로 나타났다.

이번 문항도 12~17세, 수급가구, 중위소득 50% 미만, 농어촌 거주, 한부모 및 조손가구 아동일수록 점수가 높았다.

연구진은 "아동의 정신심리 건강에 대한 사회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아동의 정서 불안, 과잉행동장애 등에 대한 심리정서적 지원서비스의 제공을 보편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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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9~17세 아동의 평상시 스트레스 인지도. (표='2018 아동종합실태조사' 갈무리).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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