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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주말 시위 불허 통보…주최측, 이의 제기

등록 2019.10.18 16: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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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AP/뉴시스】지난 9월 1일(현지시간) 홍콩 경찰이 홍콩 국제공항 입구를 지키고 서 있다.

【홍콩=AP/뉴시스】지난 9월 1일(현지시간) 홍콩 경찰이 홍콩 국제공항 입구를 지키고 서 있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홍콩 경찰이 시민단체 민간인권전선(민전) 주최로 오는 20일 개최 예정이던 시위를 불허했다.

18일 홍콩 01 등에 따르면 이날 경찰 당국은 최근 시위가 폭력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민전 시위에 대한 반대 통지문을 발송했다.

민간인권전선은 당초 오는 20일 카오룽지역에서 '복면금지법'에 반대하는 시위를 가질 예정이었다. 당일 오후 1시30분부터 솔즈베리가든에서 웨스트카오룽 고속철도 역까지 행진하기로 했었다.

이에 경찰은 “민전 주최한 집회에서 부상자가 발생한 적이 있다”면서 “도로를 막거나 방화하는 하는 등 일부 시위자는 폭력적인 행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행보는 사회적 안정을 파괴한다”면서 “이에 따라 이번 집회를 반대한다”고 전했다.

민전 측은 경찰의 결정에 즉각 반대 입장을 밝혔다. 단체는 “경찰은 정당한 이유가 없이 집회를 불허했다”면서 지적하면서 홍콩 공공집회·행진 상소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시사했다.

한편 지난 16일 저녁 4~5명의 괴한들이 휘두른 쇠망치에 공격을 당한 지미 샴 민전 대표는 머리에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샴 대표가 퀑와병원에 입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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