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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데뷰 2019' 첫 참석…"IT 강국 넘어 AI 강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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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28 10:15:56
文대통령, 취임 후 첫 개발자 컨퍼런스 참석
AI 강국 도약 구상 밝혀…"올해 중 국가전략 발표"
시스템반도체, 5G처럼 국가 차원에서 집중 육성
예산 50% 증액하고 AI 전담 부서, 대학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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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주제 회의인 ‘DEVIEW 2019’에 참석, 주제발표를 듣고 있다. 왼쪽부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문 대통령, 한성숙 네이버 대표. 2019.10.2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안호균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인공지능(AI) 분야를 국가 전략 차원에서 육성해 정보통신(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데뷰 2109 행사에 참석했다. 데뷰는 AI를 비롯해 웹, 모바일, 보안, 데이터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개발자들이 모여 최신 기술 트랜드를 교류하는 국내 최대의 소프트웨어·AI 분야 컨퍼런스다. 문 대통령이 개발자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1일차에는 AI를, 2일차에는 웹 검색 등 AI 이외의 ICT 분야를 주제로 논의가 이뤄진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우수하고 도전적인 사람, 세계적 우위를 가지고 있는 ICT·제조업 기술, 축적된 데이터 등에 기반해  IT 강국을 넘어 AI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올해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이 제조·서비스·의료·금융 등 기존 산업의 문제를 지능화해 해결하는 신(新)산업의 핵심 경쟁요소가 되고 있으며 교육·의료·법률·공공 서비스 등 국민의 일상 생활과 국가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추진해 온 ▲데이터경제 선언(2018년 8월) ▲5G상용화(4월) ▲시스템반도체(4월), 제조업르네상스(6월) 전략 등 기존 산업 육성 정책 차원을 뛰어 넘는 국가 차원의 비전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내 인공지능 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들의 비전과 미래, 도전과 실패 과정, 성공 사례 등을 경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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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주제 회의인 ‘DEVIEW 2019’에 참석,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10.28. dahora83@newsis.com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AI의 미래상과 우리의 잠재력 : 새로운 연결, 로봇, 자율주행차, AI'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을 통해 로봇을 활용한 AI 기술 개발, 데이터 중요성과 개방 전략, 글로벌 연구벨트 조성 계획 등을 밝혔다.

국내 AI 벤처 기업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수아랩의 송기영 대표와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의 발표도 이어졌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내 최초로 공개된 4족보행 로봇인 미니치타, AI를 활용해 제조 장비 이상을 사전에 탐지하는 로봇팔 등이 전시된 부스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각장애인에게 보도와 차도를 구별하고 안내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김윤기 학생(화성 동탄고 3학년)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인공지능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듣고, 이 학생의 꿈을 응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진영 행정안전부·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AI 개발자 및 기업 관계자 등 1400여명이 참석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김상조 정책실장, 이정동 경제과학특별보좌관, 이공주 과학기술보좌관, 주형철 경제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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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주제 회의인 ‘DEVIEW 2019’에 참석,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10.28. dahora83@newsis.com
청와대는 올해 상반기부터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를 비롯한 내부의 여러 회의체를 통해 AI 정책을 논의해 왔고,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을 만나 AI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정부는 이날 문 대통령의 현장 방문을 계기로 올해 중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마련하고 AI 인력·예산 확대, 조직 신설 등을 통해 전면적으로 AI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가 추진해온 국가 전략은 지금까지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0년 예산안에는 AI를 포함한 DNA(데이터, 5G네트워크, AI) 예산이 1조1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50% 이상 증액됐다.

또 정부는 과기부 내 AI 관련 전담부서 설치, AI 대학 설립, 5개 주요 대학에 AI 대학원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손정의 회장을 만나 AI와 관련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그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해 한국이 집중해야 하는 것은 무엇이냐고 물었고, 손 회장은 '첫째도 AI, 둘째도 AI, 셋째도 AI라고 답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AI는 지금까지 문 대통령이 직접 챙겨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라며 "정부가 중점 육성 방침을 밝힌 데이터경제, 시스템반도체, 5G 처럼 AI도 별도의 전략을 만들어 국가 차원에서 육성하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hk@newsis.com,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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