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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서울서 화재감지기 오작동 소방관 출동 1900건

등록 2019.11.06 17: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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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이 572건으로 가장 많아

소방행정력 낭비에 안전불감증도

【서울=뉴시스】출동하는 소방차.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출동하는 소방차.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에서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인한 소방대원 출동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희걸 의원(양천4)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인한 출동 현황은 총 1908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2015년에는 250건을 기록했다. 이후 2016년 196건에서 2017년 270건, 지난해 576건, 올해 9월 현재 616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올해 9월까지만 놓고 보면 전체 화재관련 출동건수 8130건 대비 7.6%에 이르는 수치다.

시설별로는 공동주택이 572건(29.9%)으로 가장 많았다. 동일장소 2회 이상 출동건수도 2016년 12회, 2017년 14회, 지난해 45회, 올해 9월 현재 98회로 증가 추세다.

김 의원은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인한 소방대원들의 잦은 출동은 소방행정력 낭비는 물론 실제 화재 등 응급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며 "화재감지기 설치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정, 노후감지기 내구연한 규정 마련 및 적시 교체, 소방점검 업체와 건물관리주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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