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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지소미아, 입장 변화 없다…한미 동맹 옅어지지 않아"

등록 2019.11.08 17:29:55수정 2019.11.08 18: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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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규제 원인, 우리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

"중요한 안보를 일본과 공유하기는 쉽지 않은 부분"

"정의용, 한일 환담 무단 촬영? 항의 받은 바 없어"

【방콕(태국)=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태국 방콕의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19.11.04.since1999@newsis.com

【방콕(태국)=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태국 방콕의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청와대는 8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입장이 변화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23일 0시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한일이 접점을 찾기 전까지 연기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데 대해 이렇게 답했다.

이 관계자는 "지소미아 종료로 한미 동맹 관계가 더 옅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소미아 종료 배경과 관련해 거듭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규제 원인이 결국 (우리를) 신뢰하지 못한다는 부분이었다. 그로 인해 가장 중요한 안보 상황을 (일본과) 공유해야 하는 지소미아를 계속 유지하기는 쉽지 않은 부분"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결국 일본 수출 규제가 풀려야만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에게 공이 넘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지난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환담한 사진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공개한 것과 관련, 일본 측에서 무단으로 사진촬영했다는 주장이 나온 데 대해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그 자리는 열려있는 공간이었고 다른 정상들도 여럿 계셨다"며 "정상들과 함께 찍은 사진에 대해 항의를 받았거나 문제 제기를 받은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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