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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후반기 소통·협치 출발…'大전환' 이어 성과 창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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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1-10 19:31:54
"집권 전반기는 대전환의 시기…후반기엔 성과 내겠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野에 인사 문호 열겠다"
소통·협치로 '조국 사태' 수습하고 국정 동력 확보 시도
임기 반환점 돈 文대통령도 직접 소통·협치 행보 나서
10일 여야 5당 대표 靑 초청…모친상 조문 감사 표시
19일 타운홀 미팅 방식 MBC '국민과의 대화' 출연
연말 분위기 쇄신용 청와대·내각 인적 개편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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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정당 대표 초청 대화'에 앞서 여야5당 대표와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2019.07.18.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문재인 정부가 소통과 협치 기조를 전면에 내세우고 집권 후반기를 시작했다. 임기 전반기 정책 기조의 '대전환'을 이뤄냈다면 후반기는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야당과 국민을 설득하는데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설명이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은 10일 임기 반환점을 맞아 춘추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문재인 정부의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 방안을 소개하기 위한 자리였다. 청와대 3실장이 함께 기자 간담회를 연 것은 현 정부 들어 처음이다.

노 실장은 간담회에서 "지난 2년 반은 대전환의 시기였다"며 "문재인 정부 지난 2년 반은 과거를 극복하고 국가시스템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이자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남은 2년 반 문재인 정부 후반기는 전환의 힘을 토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도약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제는 성과로 평가 받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밥 먹고, 공부하고, 아이 키우고, 일하는 국민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바꿔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실장과 김 실장은 집권 전반기 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실장은 "한반도에서의 냉전 구도는 해체됐고 평화 체제가 구축되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진다는 확고한 원칙 아래 아무도 넘볼 수 없는 나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매우 엄중하다. 그러나 당장 어렵다고 해서 낡은 과거 모델로 되돌아가는 건 실패를 자초하는 길이다. 경제 패러다임 전환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성과 확인된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시장의 수용도를 넘는 정책은 보완하면서 '다이나믹 코리아'의 부활을 위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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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2019.11.10. dahora83@newsis.com

청와대는 그동안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집권 후반기 본격적인 정책 성과 창출을 위해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그동안 '조국 사태' 등을 거치면서 민심 이반이 있었지만 소통 행보를 통해국정 운영 동력을 다시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노 실장은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하는 정부가 되겠다. 더 많은 국민과 소통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희망을 잘 알고 있다. 질책 또한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정 운영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야당과의 '협치' 노력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야당 인사도 적극 등용하는 '탕평' 행보를 통해서다.

노 실장은 "문재인 정부는 인사 추천 경로를 역대 어느 정권 보다도 다양화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전현직 야당 국회의원 여러분에게 입각서부터 다양한 제안도 해왔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능력에 기초한 탕평 인사를 더욱 더 강화해 나가겠다"며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개혁, 공정 개혁, 민생·경제 등 후반기 주요 과제들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인사의 문호를 개방하며 협치 노력을 해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임기 반환점을 돈 문 대통령의 행보도 소통과 협치에 방점이 찍힌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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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5.09.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여야 5당 대표들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지난달 29~31일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에 여야 대표들이 조문해준 것의 답례 차원이다.

청와대는 여야 대표들의 조문에 대한 답례 차원의 회동이라고 설명했지만 지난 7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다시 만남이 이뤄지는 만큼 이번 만찬이 꽉 막힌 정국을 풀어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이 사적 공간인 관저로 여야 대표들을 초청한 것은 정권 출범 후 처음이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9일 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한다.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집권 후반기의 구상을 밝히겠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의 생방송 출연은 취임 2주년이었던 지난 5월 9일  KBS 대담 이후 처음이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는 사전 시나리오 없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된다. 격의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진솔하게 소통하겠다는 취지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집권 후반기를 맞아 분위기 쇄신을 위한 인적 개편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연내 개각설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설을 부인하지는 않은 것이다.

노 실장은 간담회에서 청와대·내각 인적 쇄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재로서는 공석인 법무부 장관 인선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노 실장은 "이외에는 내년 총선과 관련돼서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놓아드려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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