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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조국 법무 후임 물색에 골몰…연말연초 개각 규모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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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1-11 18:24:45
노영민 "당에서 요구하면 놓아드려야"…개각 준비 공식화
靑, 늦어도 이달 안에 법무부 장관 인선 끝내겠다는 계획
조국 후임 난항 속 현역 의원 거론…추미애·박범계·전해철
여권 "불출마 전제이기 때문에 엄청난 정치적 결단 필요"
이낙연 총리 거취에 관심…黨 '총선 역할론' 제기, 신중론도
'총선 출마' 유은혜·김현미 교체할까 관심…靑, 인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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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리를 이어받을 후보자를 물색하기 위해 청와대 인사수석실이 전방위적인 접촉에 나서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청와대 인사수석실에서 여러 후보자들에게 의사 타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늦어도 이달 안에 법무부 장관 인선을 끝내겠다는 계획이다.

법무부 장관 인사와 맞물려 이낙연 국무총리와 총선 출마를 예정하고 있는 장관들의 거취에도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연말·연초 이뤄질 개각 규모와 시기가 주목된다. 다만 청와대는 현재 법무부 장관 '원포인트 개각' 인선에만 집중할 뿐, 추가 개각과 청와대 개편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내년 총선과 관련해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놓아드려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연말·연초 개각을 준비하고 있음을 공식화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공직자 사퇴 시한은 선거 90일 전인 내년 1월 16일까지다. 적어도 내년 초 전까지는 총선 출마자들에 대한 교통 정리를 끝내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출입기자단 행사에서 법무부 장관 인선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방침과 함께 개각을 예정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으나, 청와대 인사수석실에서는 이미 법무부 장관 후임자 물색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무엇보다 한 달여 지속해온 법무부 장관 공석을 채우는 것이 급선무다. 노 실장은 "현재 공석인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인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정말 쉽지 않다"며 "많은 분들께서 고사를 하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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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11.11. kmx1105@newsis.com
숱한 예비 후보자들에게 접촉했지만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부각된 국회 인사청문회의 부담으로 다들 거부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혔다. 이 때문에 조 전 장관의 후임으로는 보다 안정적으로 국회 문턱을 통과할 수 있는 관가나 정치권 인사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다.

특히 청문 정국을 뚫는 데 현역 의원이 최적의 조건이라는 측면에서 정치권 인사들이 두루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판사 출신인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와 박범계 의원 입각설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변호사 출신이자 참여정부에서 민정수석으로 일했던 전해철 의원 역시 유력 후보군 중 한명이다.

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금 내각에 들어온다는 것은 불출마를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엄청난 정치적 결단을 해야 한다"며 "추 전 대표와, 박 의원 둘 다 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혀왔던 인물이라 결단하기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이 총리의 거취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역대 최장수 총리이자 대권 주자 1위 타이틀을 보유한 이 총리에게 '총선 역할론'이 제기되면서, 당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일각에서는 당 선대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요구도 적지 않다.

이 총리 역시 "정부·여당에 속한 사람으로서 심부름을 시키면 따를 것"이라며 본인의 거취에 대해 유연한 자세를 내비친 바 있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나갈 시기와 방식에 대해 저울질하고 있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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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와 홍남기, 유은혜 부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11.05. park7691@newsis.com
이는 후임 총리 인선에 대한 부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총리 인선의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 뿐 아니라 국회 인준 통과 과정까지 필요하다. 총선을 앞두고 총리 임명과 관련한 정쟁이 장기화될 경우 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총리 인사의 경우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여권 내부에서는 총리 후임으로 '안정형'인 김진표·원혜영·정세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총선 출마를 예정하고 있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현미 장관의 교체 시기도 주목된다. 유 장관과 김 장관은 지난달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다만 김 장관의 경우, 후임 국무총리로도 물망에 오르고 있어 예단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다.

청와대 내부에서 총선 출마를 예정하고 있는 인사들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김광진 정무비서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 거론된다. 강 수석의 경우 광주 북갑, 김 비서관은 전남 순천에 출마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아울러 윤 실장의 경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총선 개각 시점에 맞물려 청와대 인적 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노 실장은 "조직 진단은 원래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인적 쇄신을 현재까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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