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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길언·박재홍·백혜선·최태지, 올해 예술원상 수상

등록 2019.11.19 10: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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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대한민국예술원은 지난 18일 제125차 임시총회를 열고 제64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수상자인 소설가 현길언(玄吉彦), 화가 박재홍(朴在弘·필명 박서보), 피아노 연주자 백혜선(白惠善), 발레리나 최태지(崔泰枝).(사진=대한민국예술원 제공) 2019.11.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대한민국예술원은 지난 18일 제125차 임시총회를 열고 제64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수상자인 소설가 현길언(玄吉彦), 화가 박재홍(朴在弘·필명 박서보), 피아노 연주자 백혜선(白惠善), 발레리나 최태지(崔泰枝).(사진=대한민국예술원 제공) 2019.1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소설가 현길언(玄吉彦), 화가 박재홍(朴在弘·필명 박서보), 피아노 연주자 백혜선(白惠善), 발레리나 최태지(崔泰枝) 등 4명이 올해 대한민국예술원상을 받게 됐다.

대한민국예술원은 지난 18일 제125차 임시총회를 열고 제64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를 이같이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문학 부문에서는 성경과 제주설화를 바탕으로 작품을 집필해 온 소설가 현길언(玄吉彦)이 받게 됐다. 1940년 제주도 남원에서 태어나 제주대 국문과, 성균관대 대학원 및 한양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성 무너지는 소리'(현대문학)로 문단에 등단한 이후 40여년 동안 '인간과 세계의 탐구'를 주제로 한 소설을 집필해왔다.

해방 이후 계속된 이념적 싸움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 받은 작가다. 제주대 국문과와 한양대 국문과 교수도 역임했다.

미술 부문에서는 단색화의 거장인 박재홍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1931년 경상북도 예천 출신으로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1962년 대학 강단에 선 이후 1997년까지 30여 년 동안 홍익대학교 교수, 조형미술연구소장, 산업미술대학원장, 미술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세계무대에서 한국미술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는 '단색화' 열풍의 주역으로 인정받았다.

음악 부문에서는 피아노 연주자이자 최연소 서울대 음대 교수인 백혜선이 수상하게 됐다. 1965년 경상북도 대구 출신으로 서울예원학교 2학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보스톤 윌넛힐스쿨, 뉴잉글랜드 음악원 학사, 석사,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졸업했다. 1994년 최연소 서울대 교수로 임용됐으며 이후 미국 클리블랜드 음악원,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 등을 지냈다.

저명한 국제콩쿠르에 다수 입상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가운데 한명으로 평가 받았다.

무용 부문에서는 외국에서 먼저 인정받은 발레리나 최태지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1959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가이타니 발레학교, 프랑스 프랑게티 발레학교, 미국 조프리 발레학교 등을 졸업했으며 1968년 일본 가이타니 발레단에서 무용수로 활동한 이래 1987년 한국으로 건너와 국립발레단 예술 감독, 정동극장 극장장 등을 역임했다.

세계 발레계의 변방이던 한국 발레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민국예술원상은 1955년부터 매년 탁월한 창작 활동으로 예술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상금은 5000만원이며 시상식은 다음달 5일 대한민국예술원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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