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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장급 대화 재개, 일본이 일정 부분 양보한 것"日언론

등록 2019.11.22 23: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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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규제 관련 국장급 대화 재개 "지소미아와 관계 없어"

아사히, 日의 수출규제 관리 재개 "日이 일정부분 양보"

요미우리 "日, 韓입장 배려"

"한일 국장급 대화 재개, 일본이 일정 부분 양보한 것"日언론

[서울=뉴시스]김예진 기자 =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둘러싸고 한일 국장급 대화를 재개하기로 한 데 대해 일본 측이 일정 부분 양보한 것이라고 일본 언론이 분석했다.

22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이이다 요이치(飯田陽一)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은 기자회견을 가지고 한국 측과 과장급 준비 회동을 거쳐, 향후 국장급 대화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국장급 대화의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특히 이이다 부장은 '"이번 결정은 지소미아와 전혀 관계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국 측은 지난 7월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직후부터 국장급 대화를 요청했다. 그러나 일본 측은 자국 내 운용관리 재검토 차원의 조치로, 협의할 성질의 사안이 아니라면서 응하지 않아왔다.

아사히는 일본 정부가 "일정 부분 양보한 형태가 됐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이 수출규제를 둘러싸고 한국과 대화하기로 한 데 대해 "한국에 대한 수출관리 엄격화는 견지하면서 대화에는 응하기하며 한국의 입장을 배려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문은 "지소미아 실효로 한미일 안전보장협력에 지장이 발생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해석했다.

앞서 이날 한국 정부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했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와 관련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도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본 측은 3대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 및 한국을 수출우대 대상국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조치에 대한 입장 변화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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