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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역외 탈세·리베이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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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1-29 10:41:07  |  수정 2019-11-29 11:14:24
서울국세청 조사4국, 오비맥주 본사·공장·물류센터서 서류 확보 착수
파견 직원만 150명 선으로 고강도 조사...오비맥주 "정기조사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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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비맥주 CI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오비맥주가 서울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 국세청 조사4국은 오비맥주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 지난 26일 서울 강남 오비맥주 본사와 물류센터, 공장 등을 방문해 관련 서류 확보에 나섰다. 현장 방문 요원도 150명 선으로 강도 높은 조사인 것으로 보인다.

오비맥주 측은 “4~5년 주기로 받는 정기조사”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번 조사는 조사4국이 맡은 만큼 특별세무조사로 업계는 보고 있다.

통상 정기조사는 조사1국이 맡고 조사 4국은 특별조사를 맡는다. 조사4국은 기업 탈세, 비자금 등에 관한 혐의나 첩보가 있을 때 조사에 착수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오비맥주에 대한 세무조사가 ‘리베이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카스에 대한 잦은 가격 조정이 있었고, 리베이트를 금지하는 개정 주류고시(주류 거래질서 확립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 시행을 앞두고 불법 리베이트 거래가 많았었는데 오비맥주도 이와 관련이 있어 국세청이 들여다보는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또 이번 오비맥주에 대한 세무조사가 유통업계 전반을 겨냥한 역외 탈세 조사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세청은 최근 유통업계의 해외 법인을 통한 탈세 조사를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9월 동원그룹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동원그룹에도 당시 서울청 조사4국이 배치됐다. 국세청은 원양어선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동원그룹이 해외법인을 통한 역외탈세 혐의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LF, 오리온, BBQ, 네이처리퍼블릭 등에 대해서도 전방위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유통업계에 대해 전방위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김현준 국세청장이 지난 7월 취임직후 “해외법인을 활용한 역외탈세와 대기업 자산가의 사익 편취 행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오비맥주에 대한 세무조사가 유통업계의 역외탈세 조사의 연장선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 기업에 대한 조사 내용, 방식, 담당 등은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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