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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언론사 법조팀장 "PD수첩, 기자들 브로커로 묘사…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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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2-05 20:21:40
MBC PD수첩 방송 반박 성명 발표
법조팀장 22명 "왜곡과 오류투성이"
유감 표명…즉각 사과·정정보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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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3일 PD수첩 방송. (사진=PD수첩 홈페이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법조 출입 언론사 20여곳의 팀장들이 검찰과 출입기자단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MBC PD수첩 방송에 대해 "왜곡과 오류 투성이"라며 "즉각적인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한다"고 항의했다.

대법원 기자단 소속의 언론사 법조팀장 22명은 5일 성명서를 내고 "PD수첩은 출처와 진위 여부도 의심스러운 일부 인터뷰 내용으로 전체 법조기자단을 브로커 등 범죄 집단처럼 묘사해 특정 직업군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일 PD수첩의 '검찰 기자단' 방송에 대해 "법조기자의 취재 현실과는 거리가 먼 왜곡과 오류투성이였다"면서 "검찰과 기자단을 '악어와 악어새'의 공생 관계라 규정했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 비리 의혹 관련 각 사별 단독보도 대부분도 한 시민단체의 통계를 근거로 검찰의 피의사실 유포의 결과물로 의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에 진술했다', '검찰은 파악했다' 등 표현만 있으면 검찰발로 분류한 것이었다"며 "땀내 나는 외곽취재의 결실도 최종 검찰 확인단계를 거치고 나면 검언(檢言)간 음습한 피의사실 거래로 둔갑시킨 확증편향의 오류로 법조기자단의 취재행위를 폄훼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얼굴을 가리고, 음성을 변조하는 것도 모자라, 가명에 대역 재연까지 써가며 현직 검사와 법조기자를 자칭하고 나선 인물들의 인터뷰 내용의 허구성은 아연실색할 지경"이라며 "기자 앞에 조서를 놓아둔 채 수사검사가 통화를 핑계로 자리를 비켜줬다는 건 현재 법조계를 출입하는 기자는 물론 과거 법조를 거쳐 간 선배들로부터 들어본 적도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공인을 포함해 주요 사건 인물의 소환 여부와 귀가시간 역시 피의사실과 무관할 뿐더러 기존 수사공보준칙의 테두리 내에서 공보 담당자에 의해 이뤄진 것일 뿐"이라며, PD수첩을 상대로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대검찰청도 전날 PD수첩이 일방적인 추측성 내용을 방송했고, 허위의 내용을 보도하고 상황을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대검은 "진위 확인도 곤란한, 음성을 변조한 복수의 익명 취재원을 내세워 일방적인 추측성 내용을 방송한 것은 검찰 및 출입기자단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악의적인 보도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며 "대검 대변인이 PD수첩 취재에 답변한 사실이 전혀 없음에도 마치 직접 인터뷰를 한 것처럼 허위 보도했다"고 항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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