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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오딧세이]올해 대기업이 판 키웠다…'삼성·카카오'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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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2-15 07:33:51
삼성 갤럭시 S10에 블록체인 키스토어 탑재
삼성SDS 사업 독보적…금융·물류·제조·공공 등 전방위
카카오 '클레이튼' 공동 운영에 국내 대기업 절반 참여
페이스북 '리브라' 글로벌 이슈…내년 행보도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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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2019년은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한 해였다.

15일 후오비 코리아가 지난 1월 발표했던 '2019 블록체인 암호화폐 5대 트렌드' 전망이 얼마나 적중했는지 분석한 결과, 그 어느 때보다 전 세계적으로 (대)기업들의 블록체인 적용이 활발했다고 밝혔다.  

올해 블록체인 암호화폐 5대 트렌드는 ▲STO(증권형 토큰 발행) 확산 ▲기관 투자자의 유입 ▲확장 솔루션(Scaling) 확보 ▲기업의 블록체인 적용 및 활용 사례 확산 ▲스테이블 코인 등이었다.

그 중에서도 기업들의 블록체인 기술 적용 및 활용 사례는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 S10에 블록체인 키스토어(모바일 암호화폐 지갑)를 탑재했고, 카카오와 협업으로 '클레이튼폰(KlaytnPhone)'을 출시하며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를 대중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국내에선 삼성SDS의 블록체인 사업이 독보적이다. 삼성SDS는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로 금융, 물류, 제조, 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분야에선 삼성SDS의 넥스레저로 구축한 은행연합회 뱅크사인(BankSign) 서비스가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뱅크사인은 분산합의와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특성을 적용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전자금융거래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은행권 공동 인증 서비스다.

물류 분야에서는 삼성SDS가 관세청이 주관하는 수출통관 물류서비스에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출관련 기관∙기업들이 수출품 세관 신고부터 최종 인도과정까지 각 단계별 발생 서류를 빠르게 공유 받고 위∙변조를 막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넥스레저, 하이퍼레저 패브릭, 이더리움 등 이기종 블록체인 네트워크간 연결을 위해 네덜란드 3대 은행 중 하나인 ABN AMRO, 유럽 최대 물동량의 로테르담 항만청과 '딜리버(DELIVER)'를 공동 개발했다. 제조 분야에서는 삼성SDI의 글로벌 스마트 계약 시스템에 넥스레저를 적용해 투명하고 표준화된 글로벌 전자계약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삼성SDS는 의료기관, 보험사,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환자가 복잡한 신청 과정 없이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진료 데이터를 제출할 수 있는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다양한 사례를 인정받아 삼성SDS는 지난 8월 세계적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로부터 글로벌 블록체인 주요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LG CNS는 지난해 5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을 출시 후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블록체인 서비스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LG CNS는 올초 한국조폐공사의 지역화폐 결제 플랫폼 착(chak)을 구축했다. 이는 공공영역에서 블록체인이 적용된 최초사례로 평가 받고 있으며, 지난 2월 경기도 시흥시를 시작으로 성남시, 군산시, 영주시, 제천시 등 지자체에서 이 플랫폼을 활용 중이다.

지난 7월 LG CNS는 업계 최초로 LG유플러스가 자사의 모나체인을 적용해 분실되거나 파손된 휴대폰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시스템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마련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보험금을 지급받는 과정이 LG전자와 KB손해보험 등과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고객은 해당 보험사에 서비스 센터 수리내역, 영수증 등 보험서류를 따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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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블록체인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본 사업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각종 본인 확인 절차가 더욱 간편하고 안전하게 바뀔 전망이다. (사진/SK텔레콤 제공)  photo@newsis.com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자체 개발해 선보였다. 내년에는 카카오톡에서 클레이튼 기반 암호화폐를 관리할 수 있는 지갑 서비스 '클립'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LG전자, LG상사, SK네트웍스, GS홈쇼핑, 한화시스템 등 국내 주요 대기업 대표 계열사 절반이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공동 운영하는 '거버넌스 카운슬Governance Council)'에 참여하며 블록체인 사업 시너지를 내고 있다. 

한화그룹의 IT 계열사 한화시스템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투명한 예술품 거래를 가능케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블루인덱스와 공동으로 구축한 예술품 플랫폼을 클레이튼과 연동해 블록체인 상에 데이터를 등록함으로써 투명한 예술품 거래 정보에 대한 수집 및 유통을 통해 예술품 거래를 대중화하겠다는 목표다.

KT는 블록체인 기술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실시간 로밍 자동정산 시스템 'B.Link'를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베타 상용화했다. ‘B.Link’는 통신사간의 상호 로밍 데이터를 자동으로 검증하고, 오류가 없다면 실시간 정산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위드가 블록체인 기반의 퀵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했다.한컴위드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한컴 에스렛저'와 20여 년간 축적된 정보보안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서비스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한 퀵서비스 플랫폼 '말랑말랑 아니벌써'를 선보였다.

'말랑말랑 아니벌써'는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이 탑재돼 사용자와 퀵서비스 기사 간의 모든 거래들이 실시간으로 자계약이 체결되는 시스템이다. 체결된 계약정보를 분산저장해 해킹이나 정보의 위·변조를 방지함으로써 퀵서비스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배송 분쟁도 차단한다.

◇"기업들 블록체인 적용 활발했다…삼성SDS 행보 독보적"

2018년 딜로이트 블록체인 설문 조사에 따르면 40%에 해당하는 참가자들이 2019년에는 기업에서 500만 달러(한화 약 55억 원) 이상을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중 74%는 블록체인 기술이 기존 업체에 많은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기대감은 올해 최고조에 달했으며, 국내외 대기업을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됐다. 

후오비 코리아 측은 "국내의 경우 삼성SDS가 단연 독보적이었다. 갤럭시 S10 시리즈에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를 탑재하면서 블록체인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또한 삼성 블록체인 플랫폼 SDK를 공개하며 개발자가 디앱을 간편하게 개발할 수 있는 창구를 열면서 블록체인 실용화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

올해 글로벌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페이스북의 '리브라'였다. 

후오비 코리아 측은 "현재 미국 정부의 규제에 막혀 사업을 접을 위기이지만, 프로젝트를 공개한 순간 암호화폐 업계에 호재를 불러온 장본인으로 추앙받았다"면서 "아직까지 저장가치 수단으로만 여겨지는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를 대중으로 끌어들이는, 파워있는 견인역할을 할거란 믿음으로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내년에도 가장 이목이 집중될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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