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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CES] '車에서 화상회의도 가능'...삼성 '디지털 콕핏 2020' 공개

등록 2020.01.08 09: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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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기반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운전 환경 제공"

운전석에 8개 디스플레이, 후면 마이크로 LED 탑재


[라스베이거스=뉴시스] 삼성전자 디지털 콕핏. 2020.01.07.(사진=삼성전자 제공)

[라스베이거스=뉴시스] 삼성전자 디지털 콕핏. 2020.01.07.(사진=삼성전자 제공)


[라스베이거스=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삼성전자가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5G 기반의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2020'을 CES에서 선보였다.

올해 선보인 '디지털 콕핏'은 자율주행 등 운전 환경의 변화로 차량이 새로운 생활공간으로 역할이 커짐에 따라 5G를 기반으로 차량 내부와 주변을 연결했다.

'디지털 콕핏 2020'은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위해 운전석 옆과 전면 유리 앞에 각각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주행 정보를 제공하고, 운전석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디지털 콕핏 2020은 앞좌석에는 총 8개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뒷좌석에는 탑승자 소유의 태블릿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중앙에 위치한 12.4형의 중앙 디스플레이에서는 탑승자의 얼굴 인식 또는 스마트폰의 지문 인증을 통해 개인별 엔터테인먼트와 주행에 필요한 정보가 개인 프로필 화면에 '마이 페이지(My Page)' 형태로 맞춤 제공된다.

2개의 디지털 노브를 통해서는 공조, 음악 선곡, 빅스비 등을 구동할 수 있다.그 아래에 위치한 12.3형의 콘솔 디스플레이로는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고, 차량 내외부의 디스플레이를 제어할 수 있다.

차량 전면 유리 아래에는 20.3형 디스플레이를 달아 주행 정보와 도로 상황, 안전 운전과 관련된 알림과 경고를 보여준다.

또한 무선으로 휴대폰을 연결해 삼성 덱스를 실행해 차량 내에서도 PC에서 작업하던 문서를 보거나 편집할 수 있다. 각 좌석의 헤드레스트(Headrest) 양쪽에는 스피커가 장착돼 있다.

안전 주행을 지원하는 기능들도 대폭 강화됐다. 차량 내부의 디자인과 잘 융화된 대시보드 안에 탑재된 38.3형의 플렉서블 LED로 알림·경고 메시지를 전한다.

차량 후면에 53.7형의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후방 화면을 설치해 라이트 역할뿐 아니라, 운전자의 상황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했다.

기존의 사이드미러를 대체하는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용 디스플레이도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각도와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운전석 옆의 디스플레이로 뒷좌석 탑승자를 보면서 대화할 수 있는 '캐빈 토크(Cabin Talk)' 기능도 더해졌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적용한 TCU(차량용 통신 장비) 기술도 선보였다. 탑승자는 5G TCU를 통해 주행 중에도 고화질 콘텐츠와 HD맵을 실시간으로 내려받을 수 있고 끊김없이 화상 회의를 하거나 게임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차량 내부에 분산된 여러 안테나를 통합하는 '컨포멀(Conformal) 안테나'로 차량 상단에 보이는 '샤크핀(Shark Fin) 안테나'를 대체했고, 컨포멀 안테나도 TCU와 통합해 더욱 안정적으로 통신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5G TCU가 2021년에 양산되는 BMW의 전기차 '아이넥스트(iNEXT)'에 탑재된다. 이는 5G TCU가 실제 차량에 적용되는 첫 사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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