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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이란 사령관 사살, 복수하겠다"…美보안업체 직원 체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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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1-11 01:29:11
소총 장전하며 '보복' 언급
"모든 말은 농담이었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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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워드(플로리다)=AP/뉴시스]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의 복수를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시해하겠다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미국 보안업체 직원 천시 디본테 럼프(사진)는 연방법 위반 혐의로 10일(현지시간) 체포됐다. 그는 "농담으로 만든 영상"이라고 주장했으나 당국은 "영상 어디에서도 그는 농담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2020.1.11.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군의 급습으로 사망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의 복수를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시해하겠다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미국 보안업체 직원이 10일(현지시간) 체포됐다.

영상을 만든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보안업체 직원인 천시 디본테 럼프(26)는 지난 9일 연방법 위반혐의로 플로리다 경찰국과 백악관 비밀경호국에 기소됐다. 럼프의 보석금은 10만달러(약 1억1600만원)로 책정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럼프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살해된 지난 3일  '블랙맨 vs 아메리카'라는 제목의 7분짜리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얼굴에 흰 크림을 바르고 머리에 천을 두른 럼프는 영상에서 "그(트럼프)는 내 지도자를 죽였으니 나는 그를 죽이겠다"며 "나는 도널드를 맞이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 연방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 두렵지 않다"고 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럼프는 페이스북 라이브로 이를 생중계하며 4차례 웃었고 3차례는 시청자들의 댓글을 보고 웃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이 일하는 곳에서 한 시간 거리에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 마러러고 리조트가 있다며 AK-47 소총을 장전하기도 했다.

럼프는 "솔레이마니의 죽음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영상을 만들었다"고 시인하면서도 "모든 말은 농담이었으며 심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국은 "영상 어디에서도 그는 농담이라고 말하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보안업체 직원인 럼프는 총기소유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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