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정치일반

안철수 귀국에 인파 몰려 열띤 환영…"사랑해요" 꽃다발 세례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20-01-19 19:16:01
바른미래당 측 "지지자들 어림잡아 500명은 온 듯"
초록·파랑·청록…안철수 정치인생 망라한 색의 향연
6살·10살 어린아이들, 안철수에 꽃다발과 사탕 전달
associate_pic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해외 연구 활동을 마치고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지자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1.19. photo@newsis.com
[서울·인천=뉴시스] 김남희 기자 =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귀국한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은 몰려든 취재진과 지지자들로 일대 혼잡을 이뤘다.

안 전 의원이 도착할 것으로 알려진 인천공항 내 입국장에는 오후 3시께부터 지지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이들은 '정직한 안철수, 정직한 나라'라는 문구가 쓰인 녹색과 파란색의 수건을 나눠 두르고 "사랑해요 안철수", "환영해요 안철수" 등의 구호를 입맞춰 연습했다.

또 '대한민국 미래 안철수! 국민 모두의 희망입니다', '국민과 함께 미래로', '안철수 대표님의 귀국을 환영합니다' 등 현수막 10여개가 입국 게이트 앞을 장식했다.

현수막에는 연두색, 녹색, 청록색, 하늘색 등 안 전 의원의 정치 인생을 망라하는 다양한 색깔이 사용됐다. 국민의당의 대표색은 녹색, 바른미래당의 대표색은 청록색이다.

associate_pic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해외 연구 활동을 마치고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0.01.19.   photo@newsis.com
최근 집회에서 '핫한 아이템'으로 등극한 화려한 머리띠를 한 중년 여성들도 눈에 띄었다. 머리띠에는 '사랑합니다', '환영합니다' 등의 문구가 손글씨로 쓰여 있었다.

오후 5시께 안 전 의원이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 수속을 밟고 있다는 소식이 현장에 전해지자 열기는 더욱 고조됐다. 바른미래당 측은 "현장에 지지자들이 어림잡아 500명은 온 것 같다"고 밝혔다.

글로벌 아이돌을 방불케하는 취재 열기에 공항을 이용하던 외국인들은 발길을 멈추고 진풍경을 휴대전화에 담았다. "Excuse me(실례합니다)"라며 "오늘 누가 오는 것이냐"고 묻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더러 있었다.

오후 5시15분께 안 전 의원이 게이트를 통과해 나오자 지지자들은 "사랑해요 안철수!"를 연호했다. 안 전 의원은 나오자마자 이들을 향해 큰 절을 올렸다.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associate_pic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해외 연구 활동을 마치고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큰절을 하고 있다. 2020.01.19.   photo@newsis.com
이날 입국장에서는 6살, 10살 여자아이들이 유리병에 든 사탕과 직접 쓴 손편지를 안 전 의원에게 전달하는 광경도 연출됐다. 아이들은 안 전 의원에게 선물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부모님과 함께 공항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의원은 아이들이 건네주는 선물을 몸을 낮춰 받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 전 의원이 기자간담회를 위해 입국장 옆에 마련된 장소로 이동해 기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동안 지지자들은 "꽃다발을 받아달라"고 소리쳤다. 이들은 안 전 의원이 쳐다보지 않자 "지지자가 꽃을 준비했다"며 "꽃다발만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안 전 의원이 취재진을 뚫고 다가가 꽃다발을 받자 환호가 터져나왔다.

associate_pic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해외 연구 활동을 마치고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0.01.19.   photo@newsis.com
지지자들의 열성적인 응원은 안 전 의원의 발언 내내 이어졌다. 이들은 안 전 의원이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할 때는 "괜찮습니다!"라고 외치고 "더이상 우리 사회의 불공정을 이대로 방치해선 안된다"고 하자 "옳소!"라고 호응했다.

기자간담회가 끝난 후 안 전 의원이 준비된 차량으로 이동하는 동안 지지자들은 안 전 의원을 따라가며 '안철수'를 연호했다. 인천국제공항 출구 앞에도 '귀국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든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안 전 의원은 오후 5시48분께 가까스로 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지지자들은 "땀을 뻘뻘 흘리시더라", "돌아오셔서 좋다"는 등의 소회를 나눴다.

안 전 의원은 이날 곧바로 서울 노원구 자택으로 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의원의 아내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교수는 이날 공항을 찾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정치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