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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총선 공천경쟁구도 요동

등록 2020.01.25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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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자 출마철회·외부인사 입당 등 변수 잇따라

【대전=뉴시스】

【대전=뉴시스】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80일 앞으로 다가온 제21대 국회의원총선거에서 대전지역 공천권을 둘러싼 예비후보들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애초 출마가 유력했던 인사의 출마철회와 외부인사 영입 등 예측불허의 변수가 잇따르면서 공천경쟁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 동구...이장우에 맞설 민주당 전략공천설 꾸준

한국당에선 이장우 의원의 본선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3선이 되면 곧바로 원내대표 도전을 시사하면서 활동중이다.

민주당선 젊은 피와 다양한 국정참여 경험을 내세우면서 장철민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오래전 내려와 활동중이고, 정경수 대전여성변호사회장도 일찌감치 지역을 활발하게 누비고 있다.

당내선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던 강래구 전 지역위원장이 수자원공사 상임감사로 가게 되면서 전략공천설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한때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발탁설이 돌다가 잠잠해지더니, 지난 22일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전격 입당해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안철수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한현택 전 동구청장이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격할 가능성이 나온다.


◇ 중구...박용갑 불출마·황운하 도전 변수

중구는 한국당 이은권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서고 있다. 당내에선 조재철 전 중구의원이 이 의원에 도전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송행수 지역위원장이 지역구를 관리하면서 오래전부터 출마를 준비해왔고, 권오철 중부대 겸임교수와 전병덕 청와대 행정관이 주자교체를 요구하면서 경쟁에 뛰어들었다.  

무엇보다 출마가 유력했던 것으로 전해진 3선의 박용갑 중구청장이 불출마 선언을 하고,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상황이 매우 복잡해졌다.

 황 전 청장은 지난 20일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심사를 받은 뒤 곧바로 예비후보등록을 하려다가 ‘계속심사' 대상으로 분류돼 28일 재심사를 받는다.

바른미래당선 남충희 전 대전시당위원장과 김태영 시당대변인 이름이 거론중이다.


◇ 서구갑...대전 최다선 관록이냐 변화냐

서갑 지역구에선 6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아성에 맞설 한국당 후보가 누가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박 의원은 6선이 되면 국회의장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에선 오랫동안 박 의원에게 도전했던 이영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다시한번 도전장을 냈다.

여기에 서구청장 후보를 지낸 조성천 변호사, 대전지방검사출신의 조수현 변호사, 김흥규 리서치피플 사장, 조성호 전 서구의원 등도 후보교체를 주장하면서 경쟁에 뛰어들었다.  


◇ 서구을...새정치1번지 급부상...김소연 행보도 관심

주요 기관이 밀집된 대전의 새 정치1번지로 부상하고 있는 서구을 지역구에선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선다. 다른 지역구에 비해 당별 본선행 구도가 일찍 굳어지고 있다.

한국당에선 양홍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오래전부터 출마를 준비해오다 도전장을 냈과 당의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새보수당에선 중앙당 창당 등에 큰 역할을 했던 윤석대 시당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하고 바삐 움직이고 있다.

총선출마를 선언하면서 시의원직을 사퇴한 바른미래당의 김소연 전 변호사가 서구을에 나올지도 관심을 모은다.

김 의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박범계 의원에 의해 발탁돼 제8대 시의원에 당선됐으나,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불법 정치자금 강요 등의 문제제기를 하면서 민주당에서 제명돼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긴 악연이 있다.

다만 애초 김 전 시의원은 지역구는 서구였지만 총선 출마예정지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로, 유성구갑 또는 비례대표 도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유성구갑...박성효 전시장 불출마 변수 

유성구갑은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조승래 의원을 상대할 후보가 누가될지 관심이다.

무엇보다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던 한국당 박성효 전 시장이 22일 전격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지역정가에선 민주당 대전시당을 맡고 있는 조 의원과 박 전 시장의 대결을 기정사실화 하고 빅매치 지역구로 분류해왔었다.

당내에선 재선의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이 오래전부터 출마를 선언한 뒤 활동중인데, 박 전 시장의 불출마선언 다음날인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 재판을 맡았던 장동혁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전격적인 입당과 함께 출마선언을 하면서 이목이 쏠렸다.


◇ 유성구을...맹주 이상민이냐 선수교체냐

유성구을은 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5선에 도전하고 있는데, 예비후보들간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지역구 맹주였던 이 의원의 불출마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돌면서 후보들이 난립된 측면이 있다.

민주당내에선 안필용 전 국회의원보좌관이 세대교체론을 들고 나오면서 오래전부터 움직이고 있고, 김종남 전 대전시장후보 선대본부장도 공천권을 노리고 활동중이다.

출마의사가 강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던 정기현 시의원과 조원휘 전 시의원이 최근에 돌연 불출마를 선언한 배경에 대한 해석도 난무하고 있다. 이 의원의 행보와 관련이 있을 것이란 해석이 우세하다.

한국당에선 시당위원장을 지낸 육동일 전 충남대 교수가 도전장을 냈고, 이영수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30대 젊은피를 내세우면서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던 바른미래당 신용현 국회의원이 지역위원장을 맡으면서 처음으로 지역구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정의당에선 일찌감치 김윤기 시당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면서 당력을 집중하는 상황이다.


◇ 대덕구...리턴매치일까 후보교체일까

구청장 두 번과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한국당 정용기 의원의 3선에 맞서는 민주당 주자가 누구로 결정될지가 큰 관심이다.

민주당에선 오랫동안 정 의원에 도전해왔던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정 의원과의 5번째 맞대결을 선언하고 공천장을 받기 위해 활동중이다.

박 전 정무부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이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허태정 대전시장의 초대 정무부시장 등을 거치면서 리턴매치를 준비해왔다. 

여기에 박종래 지역위원장과 최동식 전 청와대 행정관은 더 이상의 패패는 안된다며 선수교체를 주장하면서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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