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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 "자본력 막강 日 소프트뱅크와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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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1-30 11:32:54
웹툰·금융·쇼핑 등 사업 가속 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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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네이버 컨셉트 2020'를 개최, 키노트를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 2019.10.08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0일 2019년 4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 통합으로 네이버, 소프트뱅크 등 4개사 간에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과 일본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는 지난해 12월 경영통합 본계약을 체결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이번 계약에 따라 지분 정리를 통해 라인과 야후재팬을 공동으로 경영하게 된다. 경영통합은 오는 10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는 "현재 양사간 경영통합에 대한 독점금지법 심사가 (일본에서) 진행 중인 관계로 구체적 계획은 그 이후 본격 논의될 예정"이라면서도 "향후 인공지능(AI), 검색, 커머스, 엔터, 광고, 테크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이날 "세계 최대 펀드를 운영하는 소프트뱅크의 자본력과 인프라, 네이버의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소프트뱅크 창업자 손정의 대표가 운영하는 비전펀드는 그간 AI 스타트업에 100조원 안팎을 쏟아붓는 등 글로벌 IT 시장에서 대표적인 큰손으로 꼽힌다.

Z홀딩스와의 통합은 기업경영 측면 외에 네이버의 재무 구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에서 라인페이 마케팅 부담으로 네이버 영업이익은 작년까지 2년 연속 뒷걸음질을 쳤지만 올해부터는 달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대표는 "경영통합은 오는 10월경 완료될 예정이나, 반독점 심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네이버는 라인을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하고 라인에서 발생하는 손익을 중단영업손익으로 조기 인식해야 한다"며 "따라서 라인이 연결 매출에서 제외되고, 수익구조의 변화가 가시화되는 시점은 경영통합 완료 시점보다 수개월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알렸다.

네이버는 또 올해 웹툰·금융·쇼핑 등의 사업에 속도를 높인다고 알렸다.

우선 네이버웹툰이 국내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영토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국내에서의 독보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4분기 글로벌 월간 이용자수는 6000만명을 돌파하였으며 특히, 북미에서는 월간 이용자수가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본격적인 사업확장 국면에 진입했다"라고 진단했다.

또한 "현재 미국 웹툰 이용자의 75%가 제트(Z)세대"라며 "제트 세대는 미국 내 인구 비중이 가장 크고, 컨텐츠 소비력이 왕성한 24세 이하의 젊은 층으로, 웹툰이 미국에서 장기적인 성장을 해나가는데 있어 탄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북미 지역의 12월 유료 컨텐츠 이용자수는 지난해 초 대비 3배 이상, 구매자 당 결제금액은 2배 이상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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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2019년도 실적 (출처: 네이버)
한 대표는 "이러한 북미 거래액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네이버웹툰의 작년 4분기 글로벌 전체 거래액은 전년 대비 60% 넘게 성장했고, 해외 비중은 약 20%를 기록하며,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지난 4분기에 새롭게 프랑스어, 스페인어 서비스를 시작하며, 유럽과 남미시장에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라며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1등을 차지하며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도전을 거듭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네이버는 또 지난 11월 출범한 네이버파이낸셜이 종합자산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는 데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한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 네이버 통장을 시작으로 신용카드 추천, 증권, 보험 등 이용자 결제 속에서 경험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주요 쇼핑몰 가입과 공과금 납부 등 생활편의 서비스 이용 시, 네이버 ID로 간편하게 로그인하거나 고지서 확인을 지원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앞으로는 네이버 ID 기반의 인증서로 본인인증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페이 계좌 등록은 물론 네이버 파이낸셜이 향후 선보일 증권, 보험 서비스의 빠른 침투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시에 "네이버의 강점을 활용해 결제와 연계된 금융서비스로 확대하고 대출 등 고관여 금융서비스로 확장해 종합자산금융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 네이버는 대형 브랜드, 유통사와 협력하는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내달 선보일 계획이다.

한 대표는 "네이버쇼핑 내 브랜드스토어를 만들어 브랜드 홍보, 제품 소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다양한 전시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10개 브랜드 입점이 확정된 가전 카테고리를 2월 중 오픈하고 생필품, 패션의류, 가구 순으로 순차 확장해 올해 200개 이상 브랜드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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