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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 운항 중단에 항공기 소독…대한항공 "우한 폐렴 확산 대책 마련"

등록 2020.01.30 1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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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대응팀 구축

中노선 항공기 추가 소독 등 방안 마련

노선 운휴 및 감편 진행 및 전세기 지원

노선 운항 중단에 항공기 소독…대한항공 "우한 폐렴 확산 대책 마련"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대한항공은 중국에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지속 확산되는 가운데 승객 안전을 위해 각 부문에서 대책 마련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기내 감염증 차단을 막기 위한 사내 대응팀을 마련하고 항공기 운송, 운항, 객실, 정비, 항공의료, 종합통제 등 각 부문에서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우한 노선 운휴 기간을 3월 말까지 연장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인해 수요가 감소한 일부 중국 지역 노선에 대해 운휴 및 감편을 실시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중국 지역 운항 항공기에 대해 특별 소독을 한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광저우 등 대도시에서 한국으로 오는 항공기에 대해서는 매번 도착 때마다 살균 소독을 실시한다. 이 밖에 중국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대해서도 상황에 따라 수시로 추가 소독한다.

31일부터는 중국 지역을 운항하는 노선에서 기내 감염의 위험성을 최소화 하는 방안으로 기내 서비스를 변경한다. 전체 중국 노선에서 기내식 서비스 시 일회용품을 사용하며 사용 후 물품은 비닐에 밀봉하여 별도 처리하기로 했다.

담요, 베개 등 편의 용품 제공도 중단한다. 현지에서 기내식을 공급받는 홍콩, 베이징, 타이베이, 상하이 등 노선은 인천 출발 시 복편 기내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승무원의 안전을 위해 쿤밍, 광저우 등 노선에서 시행되는 '승무원 체류'를 임시 중단한다. 대신 인천 출발시 탑승한 예비 승무원이 복편에서 근무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증가한 28일 인천국제공항 중국행 탑승권 발권 창구가 한산하다. 2020.01.28. yes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증가한 28일 인천국제공항 중국행 탑승권 발권 창구가 한산하다. 2020.01.28. [email protected]



중국 일부 노선에 대한 운휴 기간 확대 및 감편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우한 노선 운휴 기간을 항공사 동계 기간이 끝나는 오는 3월2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향후 우한 노선 운항 여부는 현지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일부 노선에 대해 2월2일부터 운휴 및 감편을 실시한다. 운휴는 인천발 황산·장자제·창사·쿤밍 노선과 부산발 베이징·난징, 제주~베이징 노선을 대상으로 한다.

감편 노선은 인천발 칭다오·선양은 주 14회에서 7회, 인천~베이징은 주 17회에서 14회, 부산발 칭다오·상하이는 주 7회에서 4회로 변경된다.

대한항공은 해당 노선을 예약하거나 구매한 고객에 대해서는 사전 대체편 제공하고 환불 및 위약금 면제, 여정 변경에 따른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한편 국적기 중 유일하게 우한 노선 운항 경험이 있는 대한항공은 우한 일대에서 우리 교민을 데려오기 위한 전세기 파견에 전세기를 보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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