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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새벽배송·비건뷰티'…혁신적 스타트업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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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2-08 10:58:00
업계 관행 뒤엎은 질적 성장하는 스타트업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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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스타트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도 대한민국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올해 CES에 참가한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비율은 작년 대비 77% 증가한 200여개 기업이었으며, 이는 참가업체의 20%에 해당하는 수치인 동시에 미국,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 수치였다.

정부도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3년간 12조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하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섰다. 게다가 기존 업계의 관행을 뒤엎는 질적인 혁신성장을 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나타나면서 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8일 AI 어플리케이션 그룹 마이셀럽스는 새로운 소비개념을 정립해 가고 있는 스타트업들을 소개했다.

◇여행업계 판도 뒤집은 '마이버킷리스트'

인공지능 여행 앱 '마이버킷리스트‘는 올해의 키워드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AI(인공지능)'으로 기존 여행업계가 고수해오던 수수료 관행과 마케팅 방식을 뒤엎었다.

지난해 말 론칭한 마이버킷리스트는 카카오페이지 서비스에 전면 도입된 혁신 기술이자 한국 기업 최초로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AWS) 공식 웹사이트에서 ‘글로벌 베스트 케이스’로 등재된 AI 솔루션이 탑재된 인공지능 여행 앱이다.

기존 업계가 많은 인력을 들여 운영하는 서비스 일체를 AI로 대체하고 그로 인한 비용 절감을 소비자의 이익으로 남김없이 돌려준다는 서비스 철학에 따라 기존 업계의 수수료 관행을 과감하게 혁파, 조건 없이 숙박 결제 금액의 15%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혁신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 인공지능이 수집한 전 세계 1만 7천 개 도시의 여행 정보 제공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여행자들의 생생한 SNS후기까지 포털급 여행 정보를 앱 하나로 간편하게 습득할 수 있는 만큼 AI 스타트업의 혁신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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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트렌드 변화 주도하는 '마켓컬리', '테이스티 나인'

지난해에 이어 2020년에도 식음료 시장에서 주목받는 트렌드는 단순한 가성비를 넘어 핵심 소비층(1인가구/밀레니얼 및 Z세대/맞벌이부부)의 취향에 맞춘 편리함을 공략하는 것이다. 이를 충족시키며 일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스타트업의 대표 주자로  새벽배송 시대를 연 마켓컬리, 그리고 HMR(가정간편식) 분야의 대표 스타트업 테이스티 나인을 꼽을 수 있다.

밀레니얼 세대를 주축으로 유통업계를 관통하고 있는 핵심 소비층들은 자신들의 생활패턴에 맞는 편리함을 요구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에 문 앞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업계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2015년 론칭한 마켓컬리의 뒤를 이어 많은 대기업들이 새벽배송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며 현재 1조원 규모의 시장이 됐고 그 중 마켓컬리는 점유율 40%, 회원수 약 300만명으로 여전히 선두주자 자리를 굳건히 지켜 차기 유니콘 기업 후보로 꼽히고 있다.

게다가 마켓컬리는 좋은 것을 경제적으로 소비하길 원하는 세대의 요구를 채워주고 있다. 직접 신선한 식재료를 선별해 완벽한 상태로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24시간의 골든타임을 잡고 상품별 적정 온도를 유지해 전달한다. 더불어 고객들의 데이터를 완벽하게 분석해 공급과 수요를 맞추며, 최근에는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교체하고, 포장 박스를 수거해 숲을 조성하는 수익금으로 사용하는 등의 행보를 통해 친환경/착한소비 트렌드까지 만족시키고 있다.

지난해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 규모는 4조원을 넘어섰고, 2023년에는 5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테이스티 나인은 1인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다. 자체메뉴 개발부터 콘셉트 기획, 제조 등은 물론 온/오프라인 채널, 홈쇼핑, 프랜차이즈 등 유통 채널을 확대해가고 있다.

특히 테이스티 나인은 전국 곳곳의 숨은 맛집들의 인기메뉴를 HMR로 상품화하는 차별화된 컨셉으로 온라인 식품 시장 및 홈쇼핑에서 성공적으로 판매 중이며, 이러한 성공의 요인으로는 계약재배를 통한 원료의 체계적 품질관리와 자체 공장 보유를 통한 빠르고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 대량생산 및 레시피 개발이 꼽힌다.

◇사회적 가치에 집중하는 '119레오', '디어달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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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의 최전방이라 할 수 있는 패션과 뷰티 업계 스타트업들의 치열한 경쟁 가운데 수익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며 사회 문제와 그에 대한 고민을 반영한 기업 철학을 확고히 세운 스타트업들도 있다.

패션 스타트업 119레오(REO: Rescue Each Other)는 방화복 업사이클링으로 공상 불승인 소방관을 돕는다. 수명이 3년밖에 되지 않는 소방관들의 폐 방화복을 수거해 다중세탁하고, 자활 노동자들과 방화복 분해작업 후 가방, 액세서리 등 패션 잡화를 제작하여 판매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다시 소방관들에게 돌려준다. 지난해 말에는 수익의 50%를 소방관 지원단체에 기부했다. 사람을 구한 소방복으로 가방을 만들어 소방관을 다시 돕는, 즉 서로를 구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119레오는 소방관을 지원하는 브랜드로 입소문을 타고 판매량이 급상승 중이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서 진행하는 창업 초기 기업의 수출지원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소방관과 관련된 캠페인, 전시회 등 문화 콘텐츠를 만들며 전방위적으로 기업의 철학을 펼치고 있다.

또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와 동물복지, 환경보호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에 의해 비건 라이프도 확산되고 있다.

동물성 원료와 동물실험을 거친 원료를 배제하고 만드는 화장품인 비건 뷰티를 선도하는 뷰티 스타트업으로는 디어달리아가 대표적이다. 디어달리아는 100% 비건 제품으로 에코서트 유기농 인증 원료를 사용해 윤리적이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더욱이 디어달리아는 비건 뷰티의 한계라고 여겨지던 ‘색조 화장품’ 분야의 제품을 성공적으로 구현, 기존 기초제품에 한정되어 있던 비건 뷰티의 영역을 색조로 넓히며 혁신적인 뷰티 스타트업으로 입지를 굳힌 동시에 비건 소비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마이셀럽스 관계자는 "각 분야의 스타트업들은 기존 업계의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기술력, 아이디어, 독립성, 추진력 등 본인들만의 강점을 십분 발휘하며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며 "인공지능부터 지속가능성까지, 한계가 없는 전력으로 새로운 소비문화를 만들어 가는 대한민국 스타트업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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