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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JYP 저력···슈퍼루키 스트레이키즈·있지 미국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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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2-09 11:38:10
2000년대 중반 작곡가·프로듀서로 미국 진출 시도
2009년 원더걸스, 빌보드 '핫100' 76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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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영. 2018.01.29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K팝계의 미국 진출이 활발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앞세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선봉장을 서고 '슈퍼엠' 등 자사의 그룹들을 변주한 SM엔터테인먼트 역시 현지에서 영역을 확장 중이다.

그런데 사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미국 진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회사는 박진영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CCO)가 이끌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다. 지난 7일 종가 기준 엔터테인먼트회사 중 시가총액(9140억)이 가장 높지만 현재 미국 진출에서는 다소 행보가 느리다는 인상을 준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팝의 본고장'으로 통하는 미국 진출에 공을 들여온 박진영과 JYP의 저력은 무시할 수 없다. 박진영은 마이클 잭슨으로부터 받은 영향력을 공공연하게 언급하는 등 미국 팝의 자장 안에서 음악을 해왔다. 

2006년 미국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연하며 뉴욕타임스 등의 집중 조명을 받았던 가수 비(정지훈·사진)를 발굴한 주인공은 박진영이었다. 그 역시 비의 프로듀서로 당시 현지 언론으로부터 주목 받았다.

비가 JYP에서 독립한 이후에도 임정희, 지소울, 미쓰에이에 몸 담기도 했던 민 등을 앞세워 현지 진출을 시도했다. 2008년 미국에서 '더 JYP 투어'라는 이름으로 현지 투어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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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원더걸스, 그룹. 2018.08.10. (사진 = AP 제공)
비 이후 솔로가수들은 현지에서 주목받지 못했지만 2009년 그룹 '원더걸스'가 K팝 역사를 새로 썼다. '노바디'를 통해 국내 가수 중에서는 처음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의 76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박진영 본인은 프로듀서 겸 작곡가로 현지 가수들의 앨범에 참여해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2004년 메이스(Mase) 앨범 '웰컴 백', 2007년 윌 스미스 앨범 '로스트 앤드 파운드'의 수록곡 '아이 위시 아이 메이드 댓' 등이다. 이들 앨범은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미국 진출은 다른 국내 기획사에 비해 활발하지 못하다는 인상이 짚었다. 국내와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의 명성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전이 서서히 찾아오고 있다. 작년 회사의 간판 그룹들인 '트와이스'와 '갓세븐'의 미국 투어가 큰 호응을 얻은 것이다. 트와이스는 빌보드 소셜 50차트에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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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스트레이키즈.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2.09 realpaper7@newsis.com

무엇보다 JYP의 슈퍼 루키 두 팀이 현지에서 크게 주목 받고 있어 앞날이 밝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1월2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을 시작으로 월드투어 '디스트릭트 9 : 언락'의 해외 공연에 돌입했다.

콘서트 개최 전에는 미국 ABC의 간판 토크쇼 '라이브 위드 캘리 앤드 라이언'과 폭스5 채널의 '굿 데이 뉴욕'(Good Day New York)' 스튜디오에 초대돼 환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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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있지.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2.09 realpaper7@newsis.com
JYP는 "팬들은 이른 아침부터 '굿 데이 뉴욕' 생방송 현장을 찾아 건물을 둘러싸고 스트레이 키즈를 기다리는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스트레이키즈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첫 영어 앨범 '스텝 아웃 오브 클레'의 수록곡 '레반터'와 '더블 낫'이 빌보드 '월드디지털세일즈송' 차트에서 각각 5위, 6위에 이름을 올리며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오는 11일 데뷔 1주년을 맞는 있지의 미국 내 성장세 역시 놀랍다. 특히 지난해 11월 포문을 연 '있지 프리미어 쇼케이스 투어 – 있지? 있지!' 미주 공연을 지난달 26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무대 종료 후 폭스5 '굿 데이 뉴욕'의 초청을 받았다. 해당 프로그램에 K팝 걸그룹이 출연한 건 있지가 최초였다.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인 타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스트레이키즈와 있지 멤버들은 영어에 능통하고, 활동 방식이 디지털에 익숙한 Z세대와 맞물리는 지점이 있어 앞으로 현지에서 더 큰 인기를 얻을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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