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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진주·통영 상공회의소 "대한항공, 사천~김포 감편말라"

등록 2020.02.10 14: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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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사천~김포 노선 1일 2회 왕복→1회로

"항공우주산업 성장동력 잃게 될 것"

사천·진주·통영 상공회의소 "대한항공, 사천~김포 감편말라"

[사천=뉴시스] 김윤관 기자 = 대한항공이 3월29일 시작되는 하절기 운항 일정부터 사천-김포 노선 감편계획을 경남도에 통보한 가운데 사천과 진주, 통영의 상공인들이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 진주(금대호)·통영·고성(이상석)·사천(정기현) 상공회의소 회장들은 10일 오후 사천시청에서 “사천-김포 노선 감편운항 계획은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이용객 감소로 연간 30억여원의 적자가 발생한다'며 3월29일 시작되는 하절기 운항 일정부터 사천∼김포 노선 운항을 주 28회에서 14회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1일 왕복 2회 운항을 1회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6월에도 사천공항 이용객 감소에 따른 탑승률 저조로 말미암은 적자 누적, 회사 경영 체계 구조 변화, 항공교통 여건 변화 등의 사유로 감편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경남도와 사천시·진주시가 손실보전금을 확대 지원하는 방안으로 대한항공과 협의한 결과 감편 운항은 보류됐다. 지난해까지 경남도와 사천시는 5000만원씩 연간 1억원 수준으로 손실보전금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도 5억원, 사천·진주시가 각 2억5000만을 부담해 총 10억원을 대한항공에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대한항공이 사천∼김포 노선 감편을 강행하면 10억원의 손실보전금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서부경남 진주·사천·통영 등 상공회의소 회장과 도의원, 시·군의원들은 “사천을 중심으로 서부경남은 대한민국의 항공우주산업을 선도해 나가고 있기에 사천공항은 단순한 공항의 의미를 넘어 항공우주산업에 있어 심장과도 같다”, “노선 감편은 사천공항의 침체로 이어져 세계 굴지의 항공사들과 경쟁하며 발전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 “경남도를 비롯한 서부권 8개 시군이 사천공항 활성화와 대한항공의 적자보존을 위해 10억원의 지원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고, 손실보존금 인상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낙후된 서부경남 지역의 발전과 항공우주산업을 지키고자 하는 지역민들의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항공우주산업 육성과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 지역민들의 교통편익을 위해 사천-김포 노선 감편운항 계획을 철회해 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이들은 청와대, 국토교통부, 대한항공에 공동건의서를 전달하고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협조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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