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해서 가야시대 왕족 다음 '귀족층 무덤' 대거 발굴

등록 2020.02.11 11:23: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가사적 제454호 양동리고분군

왕족 귀족층 평민 무덤 위치 규모 확인

[김해=뉴시스] 경남 김해시는 가야시대 왕족 다음에 해당하는 지배층의 무덤과 유물을 대거 발굴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가야시대 토기. (사진=김해시 제공). 2020.02.11 photo@newsis.com

[김해=뉴시스] 경남 김해시는 가야시대 왕족 다음에 해당하는 지배층의 무덤과 유물을 대거 발굴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가야시대 토기. (사진=김해시 제공). 2020.02.11 [email protected]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시는 가야시대 왕족 다음에 해당하는 귀족층의 무덤을 대거 발굴했다고 11일 밝혔다.

 김해시는 국가사적 제454호 양동리고분군을 지난해 7월부터 7개월간 매장문화재 전문 조사기관인 한화문물연구원(원장 신용민)에 의뢰해 발굴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양동리고분군 500㎡ 남짓 좁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가야시대 목관묘(나무널무덤) 37기, 목곽묘(나무덧널무덤) 3기, 석곽묘(돌덧널무덤) 11기, 석관묘(돌널무덤) 1기, 옹관묘(독널무덤) 5기, 수혈(구덩이) 7기가 조사됐다.

 가야 무덤은 1~4세기 통모양그릇받침, 철검, 수정제 구슬 등 150여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그간 발굴된 적이 없던 고분군 중앙부로 중소형 무덤이 집중 확인돼 왕족 아래 귀족층으로 조사됐다.

 무덤이 지속적으로 매우 조밀하게 중복 조성돼 있는데다 등고선과 평행하게 5~6열 배치되는 독특한 양상이 확인됐다.

 이는 왕족과 귀족층 평민들의 무덤 위치나 크기 등이 뚜렷이 구분되고 있어 연구과제로 등장했다.

 김해시 주촌면 양동리고분군은 1984년 첫 발굴 이후 2011년까지 동의대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과 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 합동 발굴 등 모두 8차례에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2004년에는 가야고분군으로서 학술적·보존적 가치를 인정받아 사적 제454호로 지정됐다.
 
 김해 대성동고분군과 함께 대표적인 전기 가야 무덤유적으로 가야 무덤의 변천과정은 물론 청동솥(銅鼎)과 청동거울, 청동창 등 고대 중국, 일본과의 교류 모습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유물들이 다량 출토돼 주목받아 왔다.
 
 김해시 관계자는 “김해의 가야고분군들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만큼 도굴 피해가 적지 않으며 양동리고분군은 피해가 특히 심하다는 것이 이번 조사를 통해서 다시 한 번 확인돼 보존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시스] 경남 김해시는 가야시대 왕족 다음에 해당하는 지배층의 무덤과 유물을 대거 발굴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가야시대 토기. (사진=김해시 제공). 2020.02.11  photo@newsis.com

[김해=뉴시스] 경남 김해시는 가야시대 왕족 다음에 해당하는 지배층의 무덤과 유물을 대거 발굴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가야시대 토기. (사진=김해시 제공). 2020.02.11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