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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한의사, 가족 3명 살해후 투신…8장 유서엔 "미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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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2-13 19:03:18
부인·자녀 2명은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
목 주위 압박 흔적…'살해 후 투신' 추정
자택에는 A4용지 8장 분량 유서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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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이창환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30대 남성이 투신해 숨졌다. 이 남성의 거주지에선 부인과 자녀들도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께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A(34)씨가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자택 안방에서는 A씨의 부인 B씨와 자녀 2명(남아 5세, 여아 1세)도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감식 결과 부인 B씨와 자녀 2명의 목 주위에 압박 흔적을 확인, A씨가 이들을 살해 후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택에서는 A씨가 작성한 A4용지 8장 분량의 유서도 발견됐다. 해당 유서에는 "결정을 잘못 내려 미안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부인 B씨는 모두 한의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지난해 12월경 개원한 한의원 인테리어 등으로 고민을 많이 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사람이 떨어진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이 경찰과 함께 현장에 출동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범행 경위와 이들에 대한 사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자살예방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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