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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강원·충청 공천 면접…이인제 "내가 가장 험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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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2-17 20:58:30
김진태, 정우택, 정용기, 김태흠 등 현역 대거 면접
박찬주, 윤갑근, 정동혁 등 '화제의 신인'도 면접
이인제 "호남,영남 빼면 우리 지역구가 가장 험지"
미래통합당 상징색 핑크색 넥타이 멘 후보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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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2.17.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유자비 최서진 기자 = 미래통합당은 17일 4·15총선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닷새째 이어갔다.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강원·대전·충청 등 지역구 30곳에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자 71명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자유한국당에서 미래통합당으로 당명이 바뀐 첫 날인 만큼 미래통합당의 상징색(해피 핑크)인 분홍색 넥타이를 한 예비후보자들이 유난히 많았다. 각 예비후보자들은 자신이 총선 승리를 위한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강원 지역 면접은 춘천 김진태, 동해삼척 이철규,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염동열, 속초·고성·양양 이양수 의원 등이 면접을 치렀다.

춘천을 지역구로 둔 김진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춘천이 젊은 층이 많아지고 우리가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닌데 특별한 전략 있냐는 질문이 나왔다"며 "맞춤형 선거공학적 접근을 하는 사람이 아니고 일관성, 진정성을 갖고 이길 자신이 있다고 했다"고 자신했다.

또 춘천이 분구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분구에 대해 선거가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아직도 불투명해 지역구도 혼란이 있다. 민주당은 입장을 확실히 하길 바란다"며 "춘천을 분구할 것이라면 강원도에 지역구 1명을 더 줘야 한다. 현행 8석에서 9석을 만들고 분구하면 한국당도 전혀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사면·복권된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춘천 출마설이 돌고 있는 만큼 공천위원들은 이 전 지사와 붙을 경우 필승 전략이나 경쟁력, 강점 등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지역은 동구 이장우, 대덕구 정용기 의원이 심사 대상이다. 단수로 공천을 신청한 대전 동구의 이장우 의원은 "단독 신청했기 때문에 제 선거를 떠나 대전 전체 선거를 어떻게 이끌지 물어봤다"며 "대전 유성구 갑을에 새 분들이 많이 오셔서 원팀이 되서 잘 하면 승리할 수 있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또 당 지도부에서 충청도에 대한 여러가지 적극적인 응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전 대덕구의 정용기 의원은 "결국 국민이 볼 때 이 당에서 내는 후보가 믿을 만하구나 하는 사람을 공천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 방법이 투명하고 공정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충북 충주시의 이종배 의원은 "어떻게 이기는 것뿐 아니라 압승할 수 있는 전략을 물어봤는데 제가 시장, 재선을 하면서 차점자와 최대 35%까지 차이나는 압승을 해왔다"며 "지금까지의 전략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큰 표차로 압승할 수 있도록 하고 충북이나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많은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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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2.17.kkssmm99@newsis.com
더불어민주당이 충주선거구에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인 김경욱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한 데 대해선 "시민들과 잘 소통해서 서로 교감하고 있고 재선을 하면서 우리 국회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고 예결위 간사로서 예산 확보에 자신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했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군의 박덕흠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변호사가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 선언한 만큼 관련 질문이 많이 나왔다고 한다.

그는 "저희 지역이 특히 노 전 대통령 사위가 출마 선언했기 때문에 상징성을 갖고 있다. 꼭 필승해야 한다는 질문이 있었고, 저는 전략적으로 선거해서 이기겠다는 대답을 했다"고 밝혔다.

공주·부여·청양의 4선 정진석 의원은 "제가충청 지역을 견인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충청 선거가 전국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에 공적 사명감을 느끼고 있어서 충남 다선의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반드시 미래통합당 총선 승리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도전장을 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선 "박수현 전 대변인이 만만한 후보가 아니니까 경쟁력 있는 후보 선정이 더더욱 중요하다"고 공천위원들에게 당부했다.

현역 의원이 예비후보와의 경선을 요구한 경우도 있었다. 충남 보령·서천을 지역구로 둔 김태흠 의원은 "자기 장점 얘기하라는데 장점 얘기도 안 했다"며 "내가 여기(공관위)서 얘기할 이유 뭐 있나. 경선 시켜달라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날 면접에서는 화제의 신인들도 눈에 띄었다. 또 한때 대권을 노렸던 거물급 정치인도 있었다.

충북 청주 상당구에서 4선 정우택 의원에 도전장을 낸 윤갑근 전 검사장은 "청주의 전체적인 민심이나 여론이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기존 정치권에 대한 피로감, 실망감이 크다. 개인적으로 자기 희생이나 도덕성이 우월적 지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천안을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박찬주 전 육군대장도 면접을 치렀다. 박 전 대장은 "천안에서 싸워서 이길 사람이 (선거에) 나가야 하지 않나. 지역 여론은 나한테 좋다"며 "천안이 애향심이 강한 도시다. 그러니깐 박찬주 대장이 겪은 수모, 이런 모욕을 자기가 겪은 것처럼 (느끼고 있다)"며 자신에 우호적인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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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2.17.kkssmm99@newsis.com
그는 '삼청교육대' 발언으로 인재영입이 철회됐는데도 공천을 신청한 데 대해선 "상징성 1호에 부합되지 않는 것이지, 인재영입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입장을 (당으로부터) 받았다"면서 미래통합당에서 공천을 못 받을 경우 독자 출마 여부에 대해선 "노코멘트"라고 말을 아꼈다.

논산계룡금산에 출사표를 던진 이인제 전 의원은 "이번 선거 반드시 필승해야 하는데 전략이 무엇인가, 이런 질문들을 받았다"며 "인물론에서 우리 당 후보를 지지할 수 있도록 그런 전략을 구사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우리 지역의 특수성은 호남과 영남을 제외하면 민주당의 지지가 제일 높은 지역군"이라며 "우리 당에서는 제일 험지가 우리 지역구다. 공천위원들도 그렇게 생각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死者)명예훼손  재판을 맡았던 장동혁 전 부장판사도 대전 유성갑에 공천을 신청해 면접을 치렀다. 장 전 판사는 충남 보령 출신으로 정치권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영입 제안을 받지 않았지만 총선 출마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18일~19일에는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지역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막바지 면접을 진행한다.

PK는 한국당의 텃밭이기도 하지만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어서 TK와 함께 대대적인 공천 물갈이가 예상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김무성, 정갑윤, 유기준, 김세연 의원 등은 이미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공관위는 면접에서 총선 승리 전략, 출마 배경, 후보 개인의 경쟁력 등을 질문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jabiu@newsis.com,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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