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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中 코로나19 신규 확진 감소세...해석 조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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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2-18 02:29:04
"감소세 지속 말하기 일러...모든 시나리오 여전히 가능"
"사스·메르스만큼 치명적이지는 않은듯"
"대유행 아니다...中 바깥 지역사회 전염 여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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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AP/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최근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는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발견됐다"며 중국 방문 이력이 없는 이들 간 바이러스 전파에 우려를 표했다. 2020.02.1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가 줄어든 모습이지만 감소세가 지속될지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WHO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에서 더 많은 자료가 들어오면서 우리가 발병에 관해 보다 명확한 그림을 얻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중국이 4만4000건 이상의 코로나19 확진 사례에 대한 구체적 데이터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며 "이는 영향받은 사람들의 연령대, 질병의 중증도, 사망률에 관해 보다 나은 이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들은 WHO가 각국에 양질의 증거에 기반한 권고를 제공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모든 국가가 그들의 자료를 공개적으로 공유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료는 새로운 확진 사례의 감소세를 보여주기도 한다"면서도 "이 같은 추세는 매우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한다. 새로운 인구가 영향을 받으면 추세가 바뀔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보고된 감소세가 계속될지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 모든 시나리오가 여전히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코로나19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를 포함한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만큼 치명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환자 80% 이상이 가벼운 병을 얻었고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확진자 약 14%의 경우 바이러스가 폐렴, 호흡 곤란 등 심각한 질병을 일으켰다"며 "약 5%는 호흡 부전, 폐혈성 쇼크, 다기관 기능 부전 등의 위중한 질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고된 사례 중 2%의 경우 바이러스가 치명적이었고 나이가 많을수록 사망 위험도 증가했다"며 "어린이들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사례가 적게 나타났다.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WHO는 본사가 위치한 스위스 제네바 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 기준 중국이 총 7만635건(사망 1772명)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를 보고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 24시간 사이 중국 내 신규 확진자는 2051명이며 이 가운데 94%가 이전처럼 중국 후베이성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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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AP/뉴시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6일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코로나 19 환자를 격리병동으로 옮기고 있다. 2020.02.13

이날 브리핑에 함께 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여전히 코로나19를 전 세계적인 대유행(pandemic)으로 구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그는 "대유행이라는 용어 사용에 극도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면서 "진짜 문제는 중국 바깥에서 효과적인 지역사회 전염이 보이고 있는지다. 현재로선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에 말했듯 중국 바깥 사례의 대다수가 여전히 중국과 직접적 연관이 있다. 중국 이외 나라에서 발생한 전염도 대부분 현존하는 전염망을 통해 추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세계에 두려움을 조장하지 않도록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어 사용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우리는 중국 내 위험이 매우 높으며 지역적, 세계적으로는 높다고 말해 왔다. '대유행의 위험이 높다'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비 브라이언드 WHO 국제감염위험대응국장도 "특정 단어들과 관련해 곤란한 점은 해석이 저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일반 대중에게는 매우 종종 대유행이 정말로 최악의 시나리오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사건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규정하기 전에 더 많은 증거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것이다. 실제로 불필요한 혼란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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