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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지역사회 확산우려 커져…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 건의"

등록 2020.02.19 15: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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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2차급병원 선별진료소 확충 계획"

"확진환자 대비 단계적 병상운영계획 마련"

"발열호흡기 증상 시 선별진료소 방문해야"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제20차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19.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제20차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에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진 만큼 중앙정부에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할 것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6층 기획상황실에서 개최된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에서 "종로에서 발생한 29·30번 환자, 대구 31번 환자 등은 감염경로 확인이 쉽지 않아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더 촘촘히 방역망을 짜고, 더 단단히 방역대비태세를 점검해야 할 때"라며 "이런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 민간의료기관과의 총력전 등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제20차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19.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제20차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19. [email protected]


이미 시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2차병원 선별진료소 확충 ▲단계적 병상 확대운영 ▲요양병원 발열감시체계 구축 등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우선 서울시는 2차 이상의 병원급은 발열·호흡기 이상의 환자를 위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동선을 분리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확진환자 발생 증가에 대비해 단계적인 병상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1단계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활용하고 다음 단계로 지역별 거점 병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3단계로는 시립병원 병상을 확보해 치료에 집중하고 4단계는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등을 활용해 중증환자 치료에 전념하는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제20차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19.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제20차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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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취약계층으로의 확산을 대비하기 위해 요양병원 발열감시체계도 마련하고 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는 '지역사회 확산이 벌어졌다'는 마음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는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시장은 민간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중소 요양병원의 발열감시체계, 폐렴 환자에 대한 전수조사, 각 병원 선별진료소 설치 등은 민간의료기관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민간의료기관이 겪게 되는 여러가지 비용의 지출이나 어려움에 대해서 서울시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민들도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발열호흡기 증상 시 병원으로 가지 말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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