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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회계사·공무원시험 앞둔 30만명 어쩌나…수험생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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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2-20 10:43:05  |  수정 2020-02-20 11:31:33
22·23일 공무원 시험, 공인회계사 시험 시행
수험생 "전국에서 수험생 모여…감염 우려도"
시험당국 "예정대로 시험…행안부 지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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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19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0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실이 폐쇄돼 있다. 2020.02.19.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김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급증으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공무원, 회계사, 외교관 선발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의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20일 서울시, 법원행정처,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이번 주말인 22일과 23일에는 각각 2020년도 법원직 9급 공채 시험과 공인회계사 시험이 예정돼 있다. 29일에는 5급 및 외교관선발시험도 있다. 다음달에도 입법고시가 14일에, 서울시 1차 공개채용이 21일에, 국가직 9급과 소방공무원이 28일에 등이 실시된다.

일각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공인회계사 시험 응시생 1만8000여 명을 포함해 법원직 9급 공채시험, 5급 공채시험 등에 응시하는 수험생만 30만여명이 넘어서는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험생들의 우려가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5급 공채시험과 외교관 후보자 시험 등은 오전 10시께 시작해서 오후 6시까지 장시간 진행되는 만큼 수험생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태다.

특히 전날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코로나19 확진환자(40번)가 나오면서 한양대학교에서 실시되는 공인회계사 시험 응시생들의 불안감도 높다. 한 고사실에 최소 20명에서 최대 100명 미만까지 입실하면서, 마스크를 쓰고 입실한다고 하더라도 혹시 모를 감염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공인회계사 시험을 앞두고 있는 한 수험생은 "(한양대에서만) 전국 각지에서 모인 3000여명의 수험생이 회계사 시험을 보는데 시험당국은 단지 마스크 착용만 권고하고 있다"며 "혹시 모를 감염 우려와 시험 이후 전국 각지의 집으로 돌아가서 전파할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며 우려를 나타냈다.

5급 공채시험을 앞두고 있는 또 다른 수험생 역시 "2년 넘게 준비한 시험인데 하필 이 시기에 코로나가 터져서 너무 속상하다"며 "마스크 쓰고, 열 감지 등을 한다고 하더라도 무증상에 확 진판정을 받은 경우도 있어 혹시모를 감염에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이 수험생은 "이번 시험 뿐만 아니라 앞으로 2차 시험 등도 예정돼 있는데 너무 걱정된다"며 "감염 우려 때문에 시험 직전까지 중요한 일 외에는 사람많은 곳은 의도적으로 피하고 집 밖을 최대한 안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각각 공인회계사 시험과 9급 공채시험을 주관하는 금융감독원과 법원행정처 등은 예정된 일정대로 시험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전체 응시생 1만8000여명에게 코로나19 관련한 문자를 보냈다"며 "시험 당일에도 발열체크, 마스크착용 등 행정안전부의 지침대로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40번째 환자가 나온) 한양대병원과는 고사장이 600m 정도 이격돼 있어 시험을 치르는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았다"며 "금감원 홈페이지 등에도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 안내문 등이 자세히 적혀있다"고 말했다.

법원행정처, 서울시, 인사혁신처 등 시험 주관 당국들 역시 예정대로 시험을 진행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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