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中 대출금리 LPR 1년물 4.05% 0.1%P↓...코로나19 대응(종합)
중소·민영기업 자금난 경감...주택론 지표 5년물도 4.75%로 0.05%P↓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0일 실질적인 대출 기준금리인 1년물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LPR 론플라임 레이트)를 4.05%로 0.10% 포인트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이 LPR을 내린 것은 2019년 11월 이래 3개월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타격을 받는 기업의 차입 코스트를 낮춰주고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이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주택론 지표금리인 5년물 LPR도 종전 4.80%에서 4.75%로 0.05% 포인트 낮췄다.
인민은행 작년 12월 이래 LPR를 동결하다가 코로나19로 중소기업과 민영기업이 크게 어려움을 겪자 금융완화 일환으로 LPR를 이번에 최대 폭으로 내렸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3일 금융시장에 1조2000억 위안(약 205조4000억원)의 유동성을 긴급 투입하면서 역환매조건부 채권(역레포) 금리를 0.1%(10bp) 포인트 내려 LPR 인하를 예고했다.
당시 인민은행 역레포 금리를 7일물 경우 종전 2.50%에서 2.40%로, 14일물은 2.65%에서 2.55%로 각각 내렸다.
코로나19 확산이 실물경제에 주는 타격을 경감하고 금융시장의 신뢰회복에 도움을 주기 위한 대책이라는 평가였다.
또한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와 1년물 맞춤형 중기유동성 지원창구(TMLF) 금리도 속속 내리는 자세를 취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LPR 산출 방식을 변경해 시장 실상을 반영하게 했으며 11월에는 LPR을 0.05% 포인트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에 LPR을 기준으로 융자 시 대출금리를 정하도록 하고 있어 LPR이 실제적인 기준금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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