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청도대남병원 사망자 코로나19 연관…부검 필요성 검토 중"
"중앙임상위·전문가 판단 따라 검토 예정"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21. [email protected]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2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0일 사망한 환자는 청도 대남병원에 20년 이상 입원했던 환자로 사망 직전에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정 본부장은 "사망자는 오랜 시간 만성 폐질환을 겪었으며, 코로나19 감염으로 폐렴이 생겨 호흡기 질환 증세가 악화돼 사망한 것 같다"며 "따라서 코로나19와 연관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치료이력) 내용을 다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강해볼 필요가 있다는 게 중앙임상위원회 입장"이라고 말했다.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고려할 것인지 여부를 묻자 정 본부장은 "중앙임상위 소견과 판단을 보고 검토할 예정"이라며 "부검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전문가 검토와 법적인 부분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생물안전등급(BSL·BioSafety Level) 3등급의 부검실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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