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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번환자, 종로구 29·56·136번 감염시켰다…질본 "무증상 전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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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2-21 15:40:55
지난달 28~31일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식사
"83번환자, 명륜교회서 감염돼 무증상전파 추정"
29번→30번, 136번→112번 배우자들에게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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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21.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서울 종로구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29번째(82세, 남성)·56번째(75세, 남성)·136번째(84세, 남성) 환자 3명이 83번째 환자(65세, 남성)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오리무중이었던 29번째 환자의 감염원이 처음으로 특정된 것이다.
 
83번째 환자는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지난달 28~31일 종로노인종합복지관(복지관)을 방문했으며, 다른 환자들과 같은 시간대에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2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발표했다.

역학조사 결과 4명의 환자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 사이 복지관에 방문했으며, 모두 같은 시간대 복지관 내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대본은 환자들의 증상 발현일을 고려하면 29번째 환자(2월5일 발현)와 56번째 환자(2월5일쯤 발현), 136번째 환자(2월1일쯤 발현)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83번째 환자에게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83번째 환자는 6번째 환자(55세, 남성)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관계라서 별도의 밀접한 접촉 여부는 파악하지 못했다.

83번째 환자는 지난달 26일 방문했던 서울 종로구 명륜교회를 동일한 시간대 예배에 참석했다. 중대본은 명륜교회 본당 폐쇄회로(CC)TV와 환자 동선을 조사한 결과 6번째 환자와 83번째 환자가 같은 시간대에 예배를 봤다는 점을 확인했다.

6번째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당시 83번째 환자는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별도 조사를 받지 않았다. 결국 31번째 환자가 참석한 신천지 대구교회 감염 사례처럼 명륜교회에서도 무증상전파가 추가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3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지만 83번째 환자가 복지관에 방문했을 당시 기침이나 발열 등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처음 조사할 때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없다고 했는데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와 격리병상에 입원했다"며 "입원 이후 각종 검사 과정에서 폐렴을 앓다가 회복기에 와 있다는 의료진 소견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자는 열이 나도 주관적으로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고, 경증 증상을 인지하지 못했을 수 있다"며 "좀더 검사 결과나 임상 경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83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된 환자 3명 중 2명은 배우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정 본부장은 "30번째 환자(66세, 여성)는 29번째 환자의 배우자로 29번째 환자로부터, 112번째 환자(80세, 여성)는 136번째 환자의 배우자로 136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중대본 곽진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은 "종로구 지역에서 연이어 발생한 사례자들은 비교적 고령이고, 기저 질환자도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파악된 건강상태는 폐렴은 있지만 위중한 것은 아니다. 다만 그 중 1명은 산소마스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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