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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98명 신천지와 연관…"후베이성과 교류 파악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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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2-21 16:37:15
질본 "대구 신천지 교인 4475명 명단 확인…544명 유증상"
"밀접접촉·밀폐공간 예배 특성상 많은 감염자 발생 가능성"
교회 측, 홈페이지에 작년 中우한교회 설립 주장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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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천지 광주 신도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1일 오전 광주 남구 신천지 한 교회가 폐쇄돼 있다. 이곳은 대구 예배에 참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들이 다녔던 것으로 확인됐다. 2020.02.21. hgryu77@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임재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57명 중 98명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교인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4475명 중 544명이 코로나19 증상이 있다고 밝혀 보건당국이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규모로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단 얘기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분들이 98명으로 보고 있다"면서 "단일 노출로 인한 집단 발병의 규모가 큰 편"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다만 "신천지 교회의 감염원과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계속 추적조사 중"이라며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원인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보다 74명 늘었고, 브리핑 도중 확진자가 1명이 추가돼 총 157명이 됐다. 이 중 140명은 격리, 16명은 격리 해제, 1명은 사망했다.

새로 확인된 환자 75명 중 62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13명은 그외 지역(서울 5명, 경남 2명, 충남·충북·경기·전북·제주·광주 각 1명)에서 확인됐다.

75명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는 44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는 14명(사망자 1명 포함), 새로난한방병원 관련자는 1명이다. 나머지 16명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지역 환자는 전날까지 확진된 70명을 포함해 총 110명을 늘었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도 전날 43명에서 98명으로 늘었다.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는 16명이 됐다. 

문제는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확인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4475명 중 544명으로부터 '증상이 있다'고 답변받아 현재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 유증상자라 밝힌 교인들이 현재 공포와 불안이 느끼고 있는데다 오래 전 기억이라 진술이 처음과 바뀔 수 있어 주관적인 진술 조사와 함께 휴대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와 카드 조회 등을 객관적 증거 조사도 병행 중이다.  

정 본부장은 "1차 명단 1001명에 대해 이미 조치했고 3500여 명도 오늘 전화 조사를 진행해 유증상자로 밝혀진 540여명을 우선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3차로 받은 나머지 명단을 포함하면 9300명"이라며 "다른 시·도에서 교회에 예배보러 온 이들 명단도 확인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가 밀접하게 앉아 1~2시간 예배를 보는 공간이라는 특성상 몇 명의 노출자로 많은 감염자를 발생시켰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신천지 대구교회와 중국 후베이성 간 연관성도 조사하고 있다.

교회 홈페이지 '진리의 성읍 아름다운 신천지' 내 교단 소개에 보면 신천지는 지난해 중국 무한 교회를 설립했다고 한다.
기존 소개 글에는 "2019년 단 10개월 만에 10만 3764명 수료, 하나님의 능력 나타나다. 신천지 해외 워싱턴 DC 교회, 우간다교회, 중국 내 몽고교회, 중국 무한교회, 영국교회 설립"이라는 문구가 포함됐는데 '무한'은 '우한'의 한자음 표기다.

하지만 이런 이력이 알려지자 현재는 연혁에서 '중국 무한교회'를 삭제한 상태다.

정 본부장은 "교회가 중국과 다른 나라에도 지회가 있다고 알고 있다"며 "특히 감염원 발병 지역으로 분류되는 후베이성과의 어떤 교류가 있었는지에 대해 계속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교인들이 중국이나 다른 발생 국가를 갔다왔거나 외국에서 온 사람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다 있기 때문에 두 가지의 가능성을 다 놓고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여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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