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 수도권일반

개학연기는 했지만…학교는 아직도 '코로나19 초비상'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20-02-24 10:36:22
마스크 수급 어렵고, 확진 등 단계별 구체적 매뉴얼 필요성
노조 "정부 차원 마스크 구매·단축수업·휴교" 등 강조
도교육청 “부서별 대책 마련중·교육부에 마스크 수급 요청”
associate_pic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도 7번째 확진환자(전국 20번째)의 딸인 초등학생이 추가 확진자로 확인되자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한 초등학교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2.19.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정은아 기자 =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의 개학을 1주일 연기했지만 아직도 경기도내 학교들은 대책 마련에 초비상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정부는 최근 위기경보 수준을 기존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조정한데 이어 교육부는 전국 학교에 1주일 개학연기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8일까지 학사 일정이 있는 유치원 362개 원에 대해 휴업을 명령했으며 맞벌이 가정 자녀 등을 위한 긴급 돌봄은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중·고교 12곳의 학사 운영도 종료토록 조치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대책과는 달리 초·중·고교 등 각급학교는 개학연기 이후 학생들에 대한 감염 예방조치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학교 별로 방역물품 수급이 어려울 뿐 아니라 개학 이후 확진 학생이나 유증상 학생 이외에 노출 의심 학생 등에 대한 단계별, 구체적 매뉴얼이 없기 때문이다.

‘학생 감염병 예방·위기 대응 매뉴얼’에는 각 학교는 체온계와 의료용 장갑·알코올 손 소독제·락스·살균 티슈 및 마스크(방역용·일반용) 등 방역물품을 기준에 맞게 항상 갖추도록 돼 있다.

방역용(N95) 마스크 권장 비축 물량의 경우 교실당 5개, 보건실 20개이며, 1회용 마스크는 교실당 20개, 보건실 학생 10명당 3개가 기준이다.
 
도 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근 학생 1명당 5000원을 기준으로 손소독제를 각 학급 별로 비치시키고 방역마스크를 학생들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교육부 특별교부금 63억원과 예비비 20억원 등 모두 83억 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이 같은 예산 투입에도 각 학교는 방역 마스크를 사고 싶어도 구매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경기교사노동조합은 “특별예산이 편성된다고 해도 각 학교 단위에서 방역물품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코로나19의 확진자가 줄고 감염증이 종결될 때까지 교육 당국과 정부 차원에서 방역물품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노동조합은 일반 학생·노출 의심 학생·확진 학생 등의 출결 사항 및 구체적인 매뉴얼 보급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노조는 “빠르게 확산되는 코로나19로 인한 학교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확진 학생이나 유증상 학생 이외에 노출 의심 학생에 대한 등교중지 매뉴얼도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학 후 안정기까지 단축 수업의 필요성과 돌봄이 필요한 자녀의 돌봄이 가능하도록 직장인과 교직원의 휴가제도 등 정부 차원의 지원대책 마련도 함께 요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교육부가 개학연기를 발표하면서 학생만 등교를 정지하고 교직원은 학교에 나오게 한 조치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하며 ‘휴교’ 조치를 주장하고 있다.

전교조 관계자는 “학생뿐 아니라 교사도 똑같은 위험에 있는데 휴교가 아닌 휴업 형태로 교직원을 학교에 나오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산은 이미 각 학교로 배정됐으며 마스크 수급문제의 어려움을 교육부에 유선이나 회의로 수차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며 “개학연기 발표에 따라 부서 별로 별도의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