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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 줄이세요"…대한상의, 회원사 18만곳에 '출퇴근 시차제' 권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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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2-25 05:43:00
대한상의, 러시아워 피해 출퇴근하도록 '출퇴근 시차제' 권고
이미 '자율출퇴근제' 시행하는 대기업들도 확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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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24일 오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코로나19 진료에 사용했던 방호복과 마스크 등이 담긴 의료용 폐기물을 옮기고 있다. 2020.02.24.lmy@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수준으로 상향됨에 따라 산업계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코로나19 전파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전국 18만개 회원 기업들에게 '출퇴근 시차제'를 자율 실시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또 감염병 전파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택근무, 원격회의 등도 자율적으로 시행해 줄 것을 회원사에 요청했다.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혼잡도와 밀접 접촉을 줄여 전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다. '출퇴근 시차제'란 러시아워를 피하도록 출퇴근 시간을 분산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오전 9시인 출근시간을 오전 8~10시로 폭을 넓히면 출근시간대의 대중교통 혼잡도를 줄일 수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이런 권고를 하게 됐다"며 "2015년 유행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나 이에 앞서 2003년 유행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보다 국민들이 체감하는 위기 정도도 더 심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버스나 지하철이 붐비는 출퇴근 시간을 피하고 재택근무, 원격회의 등을 도입해 사람 간 접촉을 줄이려는 움직임은 이미 기업들 사이에서 자체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삼성, LG, SK 등 자율출퇴근제 및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대기업에서도 코로나19 여파로 이를 더 확대 적용하고 있는 분위기다.

SK이노베이션 및 SK텔레콤 등은 24일 코로나19 여파로 전직원들의 출근시간을 가급적 오전 10시 이후로 하도록 조정했다. SK그룹 관계자는 "대중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침"이라며 "지속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3일 저녁 코로나19 여파로 출퇴근 시간은 혼잡 시간대를 피할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를 최대한 활용하라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밀접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점심시간 시차제'를 운영하고 있다. 구내식당에 사람이 한꺼번에 모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조직별로 점심식사 시간을 다르게 하는 방법이다.

출퇴근 유연제를 아직 적용하지 않고 있는 대기업에서는 대중교통보다는 개인 차량을 이용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직원들이 대중교통보다 개인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가 확실히 늘었다"며 "사람들 간 밀접 접촉을 줄이기 위해 외근도 줄이는 추세"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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