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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빌보드200 4번째 정상...방탄소년단 신드롬, 그 이상의 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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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2-25 10:27:31  |  수정 2020-02-25 11: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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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2.24.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연일 K팝 역사를 다시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 21일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이 예상대로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는 빌보드 자체 전망이 24일(현지시간) 나왔다.

3월1일 업데이트되는 3월7일자 차트에서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200'에서 네 번째 정상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018년 6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같은 해 9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지난해 4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를 '빌보드 200' 정상에 올렸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는 24일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 '맵 오브 더 솔 : 7' 기자회견에서 "이제 목표보다 목적이 중요하고, 성과보다는 성취가 더 중요하다"고 했지만, 이들이 쓰고 있는 새 기록은 그 자체로 성취다.

'빌보드 200'은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에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TEA(track equivalent albums), 스트리밍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SEA(streaming equivalent albums)를 더해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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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2.24. realpaper7@newsis.com
방탄소년단이 3월1일 업데이트되는 같은 달 7일자 '빌보드 200'에서 얻은 30만점 중 상당수가 물리적인 앨범 판매량에 의한 것이다. 미국에서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 발매 전부터 '빌보드 200' 정상이 확실시됐다.

이미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200'에서 3번 연속 정상을 차지하면서 미국에서 방탄소년단 현상이 일회성이 아님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K팝, 한류의 열풍을 탄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영역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이번 앨범 '맵 오브 더 솔 : 7'의 정상 차지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영미권에서 여전히 소수의 언어인 '한국어 앨범'인데다가 방탄소년단이 해온 것을 반복한 안주함이 아닌, 새로운 것을 시도한 혁신을 통해서 얻은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선공개한 '블랙스완' 아트필름이 대표적이다. 슬로베니아 현대무용단 '엠엔(MN) 댄스 컴퍼니'와 협업한 이 필름에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아이돌 공식을 깨고 등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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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블랙 스완' 아트 필름.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1.17. realpaper7@newsis.com
방탄소년단 멤버들 숫자와 같은 무용단 단원 7명만 나와서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로부터 설명을 듣고 영감을 얻은 '블랙스완' 콘셉트를 선보인다.

또 방탄소년단은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미국 뉴욕, 대한민국 서울 등 세계 5개국 예술 작가들과 협업한 글로벌 현대미술 프로젝트 '커넥트(CONNECT), BTS'를 통해 기존 아이돌과 결이 다른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박희아 K-POP 아이돌 전문 저널리스트는 "이번 1위는 사실상 예견돼있던 1위라고 다들 이야기하지만, 한국어 가사로 된 노래에 영미권의 유명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 여기에 '블랙스완' 아트 필름으로 보여준 예상치 못했던 반전, 전 세계 예술가들과의 협업 프로젝트인 '커넥트(CONNECT) BTS' 등 다양한 도전을 덧입혀서 또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간 방탄소년단의 성취"라고 봤다. "단순히 인기가 많아서 거둔 1위가 아닌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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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제임스 코든쇼 소셜 미디어 캡처) 2020.01.29. realpaper7@newsis.com
무엇보다 이번 '맵 오브 더 솔 : 7'은 최근 미국에서 일부 가수들이 앨범에 콘서트 티켓, MD 등을 끼워 판매하는 '번들 형태'를 벗어났다는 점에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편법을 사용한 것이 아닌, 정면승부인 셈이다.

빌보드 역시 "'맵 오브 더 솔 : 7'이 콘서트 티켓, 상품 등의 번들을 포함시키지 않고도 이 같은 기록을 썼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제 더 큰 관심사는 빌보드의 다른 주요 순위인 메인 싱글차트 '핫100' 순위다. '빌보드 200'이 팬덤에 기반한 차트라면, '핫100'은 좀 더 대중적인 인기를 기반 삼는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의 '톱10'에 진입한 2곡을 보유하고 있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8위)와 '페이크 러브'(10위)다. 역시 톱10에 '강남스타일'(2위)과 '젠틀맨'(5위)을 진입시킨 싸이와 같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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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2.24. realpaper7@newsis.com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온(ON)'으로 3번째 '톱10' 진입곡을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NBC '투데이쇼' 등 현지 토크쇼 출연이 더 잦아진 만큼 더 많은 대중에게 인지도를 쌓을 것으로 판단된다.

빌보드 내 소셜미디와 온라인 등이 인기를 반영한 '소셜 50'에서 기록은 계속 써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166번째 1위를 차지했는데 이번 주 차트에서도 역시 정상을 차지, 167번째 1위를 이어나갈 것이 확실하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미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미 세계적인 현상이다. '맵 오브 더 솔 : 7'은 빌보드와 함께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의 오피셜 차트의 앨범 차트에서도 24일(현지시간) 기준 1위를 달리고 있다.

오피셜 차트는 중간집계 결과 '맵 오브 더 솔 : 7'이 방탄소년단을 쫓고 있는 3팀을 합친 판매량보다 더 높은 숫자를 보유하며 정상을 질주하고 있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전작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로 한국 가수 최초로 오피셜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이번에 1위를 차지하면 두 번째다.

'맵 오브 더 솔 : 7'은 지난 21일 발매 동시에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세계 91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1위를 차지했다. 타이틀곡 '온'은 83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온'을 활용해 진행 중인 '온챌린지(ONchallenge)' 영상 조회 수는 60시간 만에 1억 뷰를 돌파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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