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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사망자는 첫 신천지 관련…"경주·몽골 사례 재판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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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2-26 16:17:52
신천지 관련 74세 남성…"기저질환→폐렴 악화"
질본 "몽골인 환자·경주 사망자 등 재판단 필요"
"조기 발견하고 중환자 치료해야 치명률 낮춰"
사인 확인된 10명 중 7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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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25일 오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0.02.25.lmy@newsis.com
[세종·서울=뉴시스] 임재희 이연희 이기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12명까지 늘어나면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첫 사망자와 첫 외국인 사망자가 확인됐다.

지금까지 사망 원인 재판단이 필요한 경주와 몽골인 사망자를 제외한 10명 중 7명이 청도 대남병원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다.

2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1146명 가운데 사망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11명이며 이후 12번째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신천지 관련 사망자 발생…"기저질환 있었던 환자"

12번째 사망자는 26일 새벽 숨진 74세(1946년생) 남성으로 국내 코로나19 114번째 확진자다. 사망자 중 처음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다. 이 환자는 이달 14일 증상이 나타나 19일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의료원에 입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2번째 사망자는 아마 교인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기저질환이 있으셨고 (대구의료원에서) 폐렴 치료를 받다가 폐 호흡기 증상이 악화돼 23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으로 옮겨져 기계호흡 치료 등 여러 가지 집중 치료를 받으셨다"며 집중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폐렴이나 아니면 전신 소견이 호전되지 않아 오늘 새벽에 사망하신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사인은 패혈성 쇼크로 알려졌으며 현재 코로나19와 사망 간 연관성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 중이다.

◇간 이식 위해 찾았던 몽골인 환자, 확진 이후 숨져

11번째 사망자는 36세 몽골인 남성(875번째 확진자)이다. 지난 25일 오후 5시50분께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사망했다.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가운데 첫 외국인 사망자다.

명지병원에 따르면 이 환자는 코로나19로 확진돼 국가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다가 기저질환인 만성 간질환과 말기 신부전증이 심장기능에 영향을 미치면서 사망했다. 병원 도착 당시 이미 말기신부전으로 콩팥 기능이 어려운 상태라고 병원 측은 전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12일 간 이식을 위해 입국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12일부터 18일까지 치료를 받았다. 이후 24일 경기 남양주 별내동 집에 식도정맥류 출혈로 119 구급대에 실려 명지병원으로 이송된 이 환자는 입원직후 실시한 RT-PCR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에 대해선 코로나19와의 관련성을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설명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몽골 환자분의 경우에는 현재 사망원인이 정리가 돼 있지 않다"며 "이분이 원래 간경화나 간 질환이 있으셨기 때문에 사망원인이 코로나19로 인한 건지 아니면 기저질환으로 인해서 사망하신 건지에 대해 의무기록 조사나 세부 검토를 통해 사망원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료에 의하면 토혈이나 다른 증상이 있었기 때문에 가지고 계셨던 간 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으로 보이긴 하지만 의료전문가분들께서 전문적으로 사례 검토를 하고 중앙임상 위원회 등에서 판단을 정리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주 사례도 재판단 필요…조기발견→중증치료 중요"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가운데 11번째 사망자인 몽골 환자와 경북 경주에서 숨진 3번째 사망자인 41세 남성(443번째 확진자) 등 2명은 현재 사망 원인을 코로나19로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그리고 이들 2명을 제외한 10명 중 7명이 청도 대남병원 환자 중 확진자로 확인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경주 케이스라거나 아까 말한 몽골인 같은 경우는 사망원인에 대한 재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두 분을 뺀다고 하면 열분 정도로 따지면 청도에 있는 대남병원에서 사망하신 분이 아쉽게 일곱분"이라고 설명했다.

청도 대남병원 사망 사례에 대해선 '특수상황'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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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을  21일 오후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02.21.

lmy@newsis.com
정 본부장은 "병원 특성과 환자들이 오랜 시간 입원했고, 밀폐된 환경에서 장기간 노출된 부분을 감안해 봐야 한다"며 "대남병원에서 고위험 집단이 노출되며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명률을 낮추려면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중증도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대부분의 성인들에서는 치명률이 낮지만, 고령이거나 기저 질환, 투석을 받는 환자들, 특히 70~80대 이상 넘어가면 더 치명률이 증가한다"며 치명률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중증으로 분류하고 중환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옮겨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의료전달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 발표처럼 중증도를 분류해 상급종합병원과 국가지정병원, 감염병 관리 병원 등으로 나눠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망자 중 7명은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환자

이외에 현재까지 확인된 10명의 사망자는 다음과 같다. 10명 중 7명이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망자다.

국내 1번째 사망자는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63세 남성(104번째 확진자)이다. 19일 새벽 숨진 이후 20일 사후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과거부터 만성폐질환이 있던 환자로 최근 폐렴이 악화돼 사망했는데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이 사망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2번째 사망자는 청도 대남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던 55세 여성(205번째 확진자)이다. 2월11일부터 발열 증상이 발생한 뒤 폐렴이 악화돼 21일 사망했다. 폐렴 상태가 진행되면서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부산대병원으로 격리·이송됐는데 도착 직후 숨졌다.

3번째 사망자는 경북 경주에서 41세 남성(443번째 확진자)으로 숨진 상태로 자택에서 발견돼 사후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4번째 사망자는 23일 오전 7시40분께 숨진 청도 대남병원 환자로 57세 남성(54번째 확진자)이다.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중증 폐질환이 진행되면서 사망했다.

5번째 사망자는 23일 오후 사망한 57세 여성(38번째 확진자)이다. 기저질환인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었으며 확진 이후 심폐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아 자가호흡이 어려울 때 사용하는 에크모(체외막형산화장치·ECMO)를 사용 중이었다.

6번째 사망자는 23일 저녁 사망한 59세 남성(55번째 확진자)이며 청도 대남병원 환자다. 지난 20일 동국대 경주병원에 이송됐으며 이후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7번째 사망자는 23일 사망한 62세 남성(286번째 확진자)으로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환자다. 국립중앙의료원 이송 후 사망했으며 기저질환 및 사망원인은 조사 중이다.

8번째 사망자는 24일 사망한 67세 남성(107번째 확진자)으로 오랜 기간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해 있었으며 폐렴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9번째 사망자는 69세 여성(925번째 확진자)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환자는 지난 24일 오후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숨진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번재 사망자는 58세 남성(298번째 확진자)으로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이며 지난 25일 사망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구체적인 사망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dyhlee@newsis.com, wake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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