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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임상위 "대남병원, 일반 정신병동보다 열악해 치사율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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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2-26 15:56:24
코로나19 확진자 114명…정신병동 사망자 7명
"침상 없이 바닥서 생활…환자 인식표도 없어"
"병원 자체 감염관리시스템 만들도록 관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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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신종 감염병(코로나 19)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의료진이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의 집단감염 배경과 다수 사망자 발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사진 등을 보여주며"모든 정신병동이 그렇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 센터장, 이소희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장, 고임석 국립중앙의료원 진료부원장. 2020.02.2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연희 기자 = 11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7명이 숨진 경북 청도대남병원이 일반 정신병동보다 더 환경이 열악한 탓에 치사율이 높아졌다는 중앙임상위원회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 중앙임상위원회는 2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 이소희 정신건강의학과장은 "만성적인 정신과 폐쇄병동의 공통적 특성들이 대부분이지만 청도대남병원은 침대도 없이 바닥에서 매트리스 깔고 생활하는 등 더 열악했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대부분 정신과 보호병동이 이렇지는 않으며 병동마다 관리 정도가 차이가 크다"며 "'정신병동 입원하면 저렇게 생활해야 되나'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신질환에 걸렸을 때 감염병 예후가 절망적인 게 아니다"라며 "10~20년 밖에 생활 안하고 격리돼서 병원에서만 생활한 그런 분들 특성"이라고 강조했다.

국립중앙의료원 고임석 진료부원장은 "청도대남병원은 환자들이 바닥에서 생활하고 침상이 없는 것은 물론 환자 인식표가 제대로 안갖춰져 있어 어떤 진료를 받았는지 구분할 수 없다"며 "동선 관리가 철저해야 하는데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병원 자체 건물 내 감염 관리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환자 103명, 직원 10명, 가족접촉자 1명 등이 발생했다. 환자 103명 중 101명이 정신병동에서 감염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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